122G 공백→1군 타율 0.149... 위기의 박석민, 올해 마지막 기회가 온다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9.29 03:58 / 조회 :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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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명예를 잃고, 기록마저도 예년 같지 않다. '위기의 남자'가 된 박석민(37·NC 다이노스)이 올해 마지막이 될 기회를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콜업 예상 선수에 대한 질문에 "나중에 홈으로 돌아온 후 박석민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27일 창원 키움전부터 죽음의 7연전에 돌입했다. 홈에서 2연전을 마친 NC는 오는 3일까지 대구-잠실-수원으로 원정길에 오른다. 이후 10월 5일 롯데전부터 홈 4연전을 갖는데, 이때 박석민의 1군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퓨처스에서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던 박석민은 지난 13일 마산 상무전을 시작으로 실전에 돌입했다. 꾸준히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타석 기회를 얻은 그는 11타수 5안타(타율 0.455) 7볼넷으로 감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21일 상동 롯데전에서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NC는 현재 마땅한 우타 대타 자원이 없는 현실이다. 서호철과 윤형준 모두 기대만큼의 성적은 보이지 못하고 있고, 권희동은 주전급인데다가 최근 10경기에서 1할대 타율(0.182)로 좋지 못하다. 박석민이 감만 찾아준다면 분명 팀에는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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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
프로 19년 차인 박석민은 통산 1520안타와 268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의 우타 3루수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6회, 골든글러브 2회, 타이틀홀더 1회 등 명예로운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NC 이적 후에도 강력한 클린업트리오의 일원이 되며 2010년대 후반 NC의 상승 흐름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원정 숙소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인해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그 중단으로 번진 이 사태의 주동자로 지목받은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구단으로부터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시야에서 사라졌다.

박석민은 징계를 모두 소화한 후 지난 6월 14일 1군에 복귀했다. 그동안 3루수 자리에 강한 애착을 보인 그였지만 돌아온 후에는 1루수 미트도 끼는 등 백의종군에 나섰다.

그러나 복귀 후 첫 14경기에서 타율 0.156 0홈런에 그쳤고, 전반기 마지막 4경기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결국 "리더 역할이 미흡했다"(강인권 대행)는 말과 함께 7월 1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7월 22일 1군에 돌아왔지만 단 2경기, 2타석 소화 후 전력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타율은 0.149까지 내려갔다.

이대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면 박석민 본인으로서는 불명예스럽게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다행히도 타격감이 어느 정도 회복된 상황에서 사령탑이 기회를 줄 마음을 가지고 있어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은 있다.

NC는 28일 현재 5위 KIA 타이거즈에 1.5경기 차로 뒤진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2~24일 KIA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하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5위에 대한 꿈을 놓기는 이르다. 만약 막판에 박석민이 돌아온다면 비록 4경기지만 전력엔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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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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