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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3차전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3볼넷 1도루 3득점으로 샌디에이고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 진출해 LA 다저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두고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은 명백히 샌디에이고의 열세다. 정규 시즌 89승 73패의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2위로 겨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반면, LA 다저스는 111승 51패로 140경기 만에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올 시즌 양대 리그 통틀어 최다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 시 홈 어드밴티지도 이미 확보한 최강팀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5승 14패로 샌디에이고가 크게 밀린다.
포지션별 분석에서도 LA 다저스의 우위가 확인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두 팀의 포지션별 우위를 확인하는 글에서 야수 포지션 9개, 선발 투수, 불펜 투수 등 총 11개 포지션에서 매니 마차도(3루수), 쥬릭슨 프로파(좌익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가 있는 네 자리를 제외한 7개의 포지션에서 LA 다저스의 우위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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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포지션별 우위를 나타낸 그림. /사진=MLB.com |
유격수 부문에서는 터너가 앞선다고 봤다. 정규 시즌 성적은 확실히 터너가 뛰어나다. 김하성이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 OPS 0.708로 리그 유격수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기록을 남겼다. 반면, 터너는 타율 0.298(652타수 194안타), 21홈런 100타점 101득점 27도루, OPS 0.809로 리그 수위급 성적을 남겼다.
MLB.com은 "터너는 올해 출발은 더뎠지만, 여름이 지나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33) 다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쳤고 21홈런 27도루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있었다면 이 비교는 분명히 (결과가) 달랐을 것이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감탄스러울 정도로 잘 메웠다"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터너는 유격수 포지션에서도 특급 재능"이라고 수준 차를 설명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단기전이다. 당장 이날 정규시즌 89승 팀 샌디에이고는 다소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101승 팀 뉴욕 메츠를 꺾었다. 그 안에는 김하성의 몫도 있었다. 뉴욕 메츠의 주전 유격수 린도어가 3경기 타율 0.200(10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 OPS 0.833으로 활약이 저조했다. 반면 김하성은 뛰어난 선구안과 영리한 주루 플레이로 팀 득점에 기여하며, 3경기 타율 0.250(8타수 2안타) 4볼넷 4득점 1도루, OPS 0.875를 기록해 린도어에 판정승을 거뒀다.
수비도 유격수 골드글러브 2회 수상에 빛나는 린도어에 밀리지 않았다. 터너와 LA 다저스를 넘기 위한 관건은 역시 타격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LA 다저스를 상대로 18경기 타율 0.136(59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OPS 0.425로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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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 터너./AFPBBNews=뉴스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