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는 KT·SK '2파전'... DB·가스공사도 1표씩 [★현장]

청담동=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0.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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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사진=KBL
새 시즌을 앞두고 프로농구 사령탑들이 꼽은 우승후보는 수원 KT와 서울 SK '2파전'이었다. 원주 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각각 1표씩을 받았다.

KT와 SK는 11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각 5명과 4명의 감독(중복 포함)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KT를 새 시즌 우승후보로 꼽은 감독은 전희철 SK 감독과 조상현 창원 LG 감독, 김승기 고양 캐롯 감독, 김상식 안양 KGC 감독,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중복)이었다. KT는 선수 구성과 공격과 수비 밸런스 등에서 다른 사령탑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희철 감독은 "컵대회를 봤을 때 허훈의 공백이 있긴 하지만, 공·수면에서 KT가 굉장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팀의 단점도 잘 보강이 된 것 같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상현 감독도 "저도 KT라고 생각한다. 높이도 좋고 선수 조합도 잘 된 팀"이라며 "컵대회를 치르면서 공·수 조화가 잘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고, 김상식 감독도 "누가 나와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팀이다. 주전과 식스맨의 격차가 크지 않다"고 봤다.


김승기 감독은 "SK나 KT가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컵대회에선 우리가 SK를 많이 이겼지만 KT엔 힘도 못 쓰고 졌다. 전력상으로 봤을 때 포지션별로 완벽한 멤버 구성이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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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서동철(왼쪽) 수원KT 감독. /사진=KBL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KT의 서동철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SK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상범 DB 감독과 전창진 KCC 감독, 조동현 감독도 SK의 우승에 표를 던졌다.

서동철 감독은 "참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면서도 "SK가 작년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고, 이상범 감독도 "선수 구성이 워낙 잘 짜인 팀"이라고 설명했다.

전창진 감독도 지난 시즌 SK의 강력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 선수가 안정적으로 제자리에 있고, 국내 선수들도 작년 시즌 모습 그대로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며 "식스맨들도 변함없이 잘해주고 있다. 제일 든든한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개 사령탑들 가운데 유일하게 KT와 SK를 모두 우승 후보로 지목한 조동현 감독은 "SK는 부상이 없으면 작년에 버금가는 실력들을 발휘할 것 같고, KT는 허훈 공백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기본이 너무 탄탄한 팀이다. 그래서 SK와 KT를 우승후보로 꼽고 싶다"고 설명했다.

KT와 SK 외에 우승후보로 지목된 건 한국가스공사와 DB였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많은 경험을 해보진 못했지만, 짧은 소견으로는 가스공사가 강력한 우승후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유도훈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많은 보강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은 감독으로부터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은 유도훈 감독의 선택은 DB였다. 유 감독은 "어느 팀이 우승한다고 쉽게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국내 선수나 외국인 선수의 조화를 생각하면 DB라고 생각한다. 매년 외국인 선수의 부상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외국인 선수가 잘 적응만 하면 높이가 있는 팀인 만큼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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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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