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KCM "여백 많은 신곡..40대 되니 치열보다 여유" [인터뷰①]

KCM, 새 싱글 '아름답던 별들의 밤' 발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0.1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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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 /사진제공=이미지나인컴즈
데뷔한지 1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가수 KCM(40·강창모)의 음악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지난 7일 새 싱글 '아름답던 별들의 밤'을 발매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싱글 '오늘도 맑음' 이후 약 1년 만에 낸 신곡이다. 지난 12일 서울 마곡동 이미지나인컴즈 사무실에서 KCM을 만났다. 빠르게 변하는 대중음악 시장에서 꾸준히 활동하기 쉽지 않다는 그는 "이제 뭔가 기대감이 생기기보다는 (앨범을 냈다는) 약속을 지켰을 때의 성취감이 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우리 또래 애들이 앨범 내는 걸 되게 힘들어해요. 세진(린)이도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너무 음반 시장이 바뀌니까... 그래서 이제는 큰 기대감보다는 '제 음악이 잊히지 않게 얼마나 꾸준히 하고 있느냐'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물 음반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면서 가요계 판도도 많이 변했다. 플랫폼의 다양화로 가수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그만큼 고민도 깊어졌다.

"저희 때 노래했던 친구들과 아직도 얘기를 많이 해요. 그 친구들은 이제 앨범 낼 생각을 거의 안 해요. 워낙 오래 활동을 했고, 불러주는 곳들도 있다 보니까 앨범에 대한 생각을 많이 안해요. 어차피 앨범이 나와도 대중의 기대감이 예전보단 많이 분산되어 있잖아요. 꾸준한 게 더 힘든 것 같아요."


최근 들어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본업인 뮤지션으로서 잊히지 않게끔 쉼 없이 활동하는 것, 팬들과 KCM 자신과의 약속이다. 그는 "요즘 날 아는 친구들은 내가 가수라는 것도 알지만 좀 더 엔터테이너적인 느낌으로 많이 생각한다"며 "그래도 뿌리는 뮤지션인데 그 뿌리에 물도 주고 잘 가꿔야 하지 않나. 1년에 2~3개 앨범은 꾸준히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곡 '아름답던 별들의 밤'은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세션과 고급스러운 멜로디 라인이 조화로운 곡이다. KCM이 작사와 작곡,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KCM은 리스너들이 함께 부르고 들을 수 있는 편안한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곡을 완성했다.

평소 높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발라드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KCM은 이번 신곡에 대해 "굉장히 여백이 많은 곡"이라며 "내 나이 앞에 4자가 붙은 뒤로는 치열함보다는 여유로움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그동안 '나 혼자' 부르는 노래는 많이 했으니까 같이 부를 수 있는 편안한 곡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많이 덜어낸 곡이다"고 설명했다.

이별에 대한 깊은 공감을 끌어낸 노랫말은 KCM이 경북 영양에서 캠핑을 하면서 썼다. 그는 "밤하늘을 봤는데 '별이 저렇게 많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별이 많이 떠 있더라"며 "그 자리에서 별을 보면서 쓱 가사를 썼다. 평소에도 낚시나 캠핑을 가면 곡을 많이 쓴다. 여유로울 때 영감이 많이 떠오른다. 틈틈이 곡 작업을 많이 해서 준비해놓은 곡들은 많이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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