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결승골' 서울, 수원FC에 2-0 완승... 1부 잔류 확정 [★현장리뷰]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0.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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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나상호(왼쪽 두 번째)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성용 조영욱 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벼랑 끝에 몰렸던 FC서울이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떨어질 수 있었지만, 수원FC를 꺾으면서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나상호와 정한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수원FC를 2-0으로 꺾었다.


최종전을 앞두고 10위 수원삼성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고 있던 서울은 이날 수원FC를 이기지 못했을 경우, 수원의 김천상무전 결과에 따라 승강 PO를 치러야 하는 10위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서울은 수원FC를 직접 잡으면서 승점 46(11승13무14패)을 기록,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로 이번 시즌을 마치며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서울이 K리그1 잔류에 성공하면서 수원삼성이 K리그2 PO 승리팀과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수원삼성이 승강 PO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홈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다짐했던 수원FC는 지난 수원삼성전 0-3 완패에 이어 2연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그러나 승점 49(13승9무16패)로 파이널 B그룹 최고 순위인 7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울은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가 투톱을 이루고, 나상호와 기성용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1-3-2 전형을 가동했다.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김진야와 김주성 이상민 고광민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양한빈.

수원FC는 라스와 이승우가 투톱을 이루고 정재윤과 강준모가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김건웅과 박주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박민규와 잭슨, 신세계 이용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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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FC서울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 중인 양 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2분도 채 안 돼 조영욱의 슈팅을 박배종 골키퍼가 선방해냈고,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초반엔 수원FC에 악재마저 생겼다. 나상호의 돌파를 막던 신세계가 넘어지면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수원FC는 전반 15분 강준모 정재윤 신세계를 빼고 김승준 정재용 곽윤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보던 수원FC는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스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공세를 이어가던 서울이 전반 25분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문전으로 내줬고, 이를 쇄도하던 조영욱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영욱의 슈팅은 박배종이 쳐냈지만, 이를 문전에 있던 나상호가 마무리했다. 수원FC는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홈에서 일격을 맞은 수원FC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라스나 이승우의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서울 역시 나상호를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수원FC의 수비를 뚫기엔 힘이 부쳤다.

후반 중반까지도 서로의 골문을 노리려는 양 팀의 노력이 이어졌다. 그러나 서로의 골문을 노릴 만한 결정적인 기회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일류첸코를 빼고 김신진을 투입했고, 수원FC도 김건웅을 빼고 무릴로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에 무게를 뒀다.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서울, 그리고 균형을 맞추려는 수원FC의 공방전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영욱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정한민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서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서울의 K리그1 잔류가 확정되는 휘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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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FC서울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 중인 양 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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