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후계자' 김민선, 빙속 월드컵 첫 金 "항상 꿈꿨다, 행복해요"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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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민선(가운데)이 경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상화(33)에 이은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빙속)의 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개인 첫 월드컵 금메달을 따냈다.

김민선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55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9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100m를 2위로 통과한 뒤 속력을 올려 치고 나갔다. 뒷심을 발휘해 선두로 치고 나간 김민선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끝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민선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첫 메달 수확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이어 8개월 만에 아예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김민선은 '포스트 이상화'로 주목받으며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기대주가 될 선수로 평가됐다. 2017년에는 이상화가 세운 주니어 500m 기록을 경신하며(37초78)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부상 등으로 인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절치부심한 김민선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 부문 7위에 오르며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월드컵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게 됐다.

한편 김민선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에 "항상 꿈꾸던 금메달을 드디어! 행복해요"라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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