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창단 첫 4연승+공동 선두... 3점포 11개-한엄지 25득점 [★부산리뷰]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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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한엄지(가운데)가 14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홈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의 올 시즌 초반 활약이 매섭다. 창단 최다 4연승을 달리며 BNK가 공동 1위로 등극했다.

BNK는 14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청주 KB를 상대로 84-6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이긴 BNK는 1쿼터를 4승 1패로 마감,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선두 자리에 올랐다. 반면 KB는 1승 4패로 1쿼터를 마치게 됐다.

BNK는 전반에만 3점슛 9개를 성공시키는 등 11개의 3점포를 꽂아넣었다. 한엄지가 25득점 9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이소희(20득점 8리바운드)와 안혜지(15득점 8리바운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B는 강이슬(19득점)과 김민정(13득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고, 허예은(11득점 3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전반 분위기는 BNK가 가져왔다. 한엄지의 3점포로 포문을 연 BNK는 쿼터 중반 이후 진안과 안혜지, 한엄지의 연속 득점으로 15-12 역전에 성공했다. 외곽포를 쏟아낸 BNK는 11점 차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BNK의 공격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한엄지가 3점슛과 속공 모두에서 득점을 이끌었고, 이소희 역시 센스 있는 플레이로 한 번에 5점을 얻어냈다. 팀 전반 최다 3점슛 성공(9개)을 달성한 BNK는 전반을 53-36으로 앞서며 마감했다.

반격에 나선 KB는 김민정과 허예은(3점)이 3쿼터 시작과 함께 점수를 올렸고, 강이슬이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연속 6득점에 성공했다. 한때 10점 차까지 쫓겼던 BNK는 후반 들어 골밑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66-53을 만들었다.

4쿼터에 접어들어 KB는 수비에서 변화를 줬고, 허예은이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맹추격했다. 그러나 BNK는 이소희와 한엄지가 막판 슛 감각을 되찾았고, 진안과 김시온이 쐐기를 박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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