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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김소은./사진제공=지앤지프로덕션 |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김소은(소속 아센디오)이 김승수와 본격적인 러브라인에 시동을 걸었지만, 삐끗했다.
김소은은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김소림 역을 맡았다.
김소림은 극 중 김태주(이하나 분), 김건우(이유진 분)과 삼남매로 극의 주연진 중 한 명이다.
김소림은 극 초반 남자친구 조남수(양대혁 분)과 결혼을 준비, 집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하며 언니 김태주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후 조남수가 신지혜(김지안 분)와 만나면서, 결별하게 됐다.
김소림은 사교적인 성격으로 나름 '긍정' 캐릭터. 김태주, 조남수와의 갈등도 툭툭 털어내고 일어섰다.
또한 지난 12일(15회), 13일(16회)에서는 신무영(김승수 분)과 러브라인 초석을 다지면서 극 전개에 메인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소림의 극 중 활약이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소은표 김소림에게는 '결정적 한방'이 없는 셈.
김소은은 주연임에도 불구, 그간 좀처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간 극 전개에서는 김소은이 맡은 김소림의 이야기보다 김태주, 이상준(임주환 분)의 재회와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메인이었다. 여기에 이상준의 동생 이상민(문예원 분)이 사기 결혼을 당하는 과정과 주요 인물들에 대한 소개, 앞으로 펼쳐질 여러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시작되면서다.
여러 가지의 에피소드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김소은이 눈에 띈 것은 몇 차례 되지 않는다.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에게 가는 과정, 신무영(김승수 분)의 등장과 함께 만남이 펼쳐지면서 겨우 시청자들의 눈에 띄었다.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 과정에서 '연기색' 하나 만큼은 '무색'이었다. 역경에도 꿋꿋한 '캔디형'의 느낌도 어정쩡했다.
이에 김소은에 대한 기대감이 적잖이 떨어졌다. 15회, 16회 시청률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15회, 16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각각 19.4%, 20.8%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방송된 12회 18.7%, 14회 22.2%와 비교하면각각 0.7% 상승하고, 1.4% 포인트 하락했다. 일요일 시청만 놓고 보면, 겨우 상승한 시청률이 툭하고 떨어진 것.
15회, 16회는 앞으로 펼쳐질 김소은, 김승수의 러브라인의 초석이었다.
이 초석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하락한 시청률'로 드러났다. 이 회차에서도 김소은은 외적으로는 한껏 꾸몄지만 내적, 즉 연기로는 꾸며지지가 않았다.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한껏 설렘을 안기며 시청률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해줬어야 할 대목에서, 시청자 사로잡는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감정 담긴 대사, 표정도 '어정쩡'했다. 이미 1회 방송부터 꾸준히 쌓아온 불안감은 결국, 자신이 메인 에피소드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만들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것.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방송 초부터 '시청률 불패'라는 KBS 주말극의 명성을 흔들고 있다. 5회(10월 8일) 방송분은 시청률 16.9%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10%대 후반 시청률을 수 차례 기록했다.
이 시청률 부진에 김소은마저 협력해버린 상황. 작품이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김소은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결정적 한방'이 언제 나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