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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한혜연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서 방송한 '내돈내산'의 뒷광고 논란에 대해 힘겹게 입을 열었다. 한혜연은 믿었던 동료가 자신 몰래 돈을 받았고 현재는 소송 중에 있다고 말한 뒤 말을 아꼈다. 한혜연은 이번 사건으로 "사람에 대한 의심도 심하다. 오랫동안 관계를 맺은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있으니까 그 친구들만 있으면 잘 지내면 된다. 그런데 '더 이상 새로운 관계를 맺는 건 이제 힘들겠구나' 싶더라. 믿음이 안 간다"고 전했다.
한혜연은 "뭘 사고 싶기도 하고 먹고 싶기도 하다. 그걸 하면 그냥 그걸 하는 거지, 행복하지는 않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혜연은 "제가 그 일이 해결되는 걸 보고 죽고 싶으니까. 어쨌든, 그때까지는 건강도 유지하고 싶고 최대한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한혜연의 말에 심장이 덜컹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된 후에 죽고 싶으니까 그런 비슷한 말씀을 하신 거 아니냐"고 물었다. 한혜연은 "나쁜 생각을 안 해 본 건 아니다. 그때는 되게 저한테 막 했던 것 같다. 한 번은 심하게 멍이 들 정도로 가슴을 내리치기도 했다. 지금도 때리라면 때릴 수도 있다. 숨을 쉬어야 하니까 쿵쾅쿵쾅 치다가 극단적인 사람이 되는 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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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
한혜연은 오은영의 말에 곰곰이 생각한 후 "너무 와닿는다"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그 사건에 얽혀진 사안 중에서 혜연 씨가 책임질 필요가 없는 것은 법정에서 밝혀야 한다. 시간은 걸리지만 밝혀야 한다. 법정에서 정의를 세워야 한다. 인간 한혜연은 원래 한혜연이다. 10년 전 한혜연이나 지금의 한혜연이나 본질은 같다. 그걸 구별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알렸다.
오은영은 "구별을 못 하면 법정에서 밝혀지고 나서 예전의 혜연 씨처럼 당당하게 사는 게 쉽지 않을 거다. 인간 한혜연은 언제나 한혜연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혜연은 오은영의 말에 눈물을 보였다. 한혜연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스타일리스트로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 한혜연이라는 사람의 자신감 요소인 것 같다. 그건 잃었냐, 안 잃었냐"고 물었다. 한혜연은 "그건 너무 갖고 있다. 없어졌던 적은 없다. 갖고 있을 거고, 갖고 싶고 지키고 싶고"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그 자신감을 잘 갖고 가셨으면 좋겠다"며 한혜연을 응원했다.
이빛나리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