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기 딱 좋다" 벤투호 대만족, 3경기 다 치르는 경기장 답사 [월드컵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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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간) 오전 조별리그 세 경기가 모두 열리는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아 잔디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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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1일(현지시간) 오전 조별리그 세 경기가 모두 열리는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피치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직접 찾았다. 이번 대회만의 규정에 따라 직접 훈련은 하지 못한 채 잔디를 밟아보고 환경을 돌아보는 정도로 끝났는데, 선수들의 반응은 '대만족'이다.

벤투호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선수단과 함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함께 동행해 잔디를 밟았다. 원래 월드컵은 경기가 열리는 전날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지만, 이번 대회는 경기장 수(8개)가 적다 보니 잔디 보호를 위해 잠깐 밟아보는 정도로 적응을 끝낸다.


편하게 잔디를 둘러본 선수들의 반응은 모두 '대만족'이었다. 황인범은 "잔디는 엄청 좋다. 훈련장은 약간 딱딱한 편인데 경기장은 푹신한 느낌"이라며 "훈련을 직접 못해보는 게 아쉽지만, 와서 밟아보는 것도 도움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문환도 "잔디가 너무 좋다. 경기하기 딱 좋은 것 같다"며 "훈련장보다는 조금 더 푹신한 느낌이다. 선수들이 경기하기에는 더 좋다"고 밝혔고, 백승호도 "앞에 경기하는 팀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좋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잔디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다.

여기에 경기장 내부로 향하는 에어컨 바람도 선수들에겐 최적의 느낌이었다. 해가 지기 전까지 현지 날씨는 태양볕도 뜨겁고 매우 무더운데, 카타르는 에어컨을 그라운드 내부에 가동하는 것으로 적정한 기온을 유지한다. 이날 답사 시간도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라 매우 무더웠지만 에어컨 바람이 선수들에게 쾌적함을 선사했다.


김문환은 "에어컨 바람이 오는 것 같아서 시원한 것 같다"고 전했고, 백승호 역시도 "가만히 있어보니 시원함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날씨나 잔디 변수도 잇따라 지워지는 모습이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같은 시각 가나와 격돌한다. 현지시간으로는 오후 4시다. 내달 3일 오전 0시(현지시간 오후 6시)에는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3경기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한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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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닷새 앞둔 15일 오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조별 예선 3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 아랴안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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