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의 첫 월드컵, 전 세계가 주목할 쇼케이스 [월드컵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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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드디어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유럽 전역에서 그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월드컵을 무대로 펼쳐지게 될 쇼케이스다.

김민재는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치르는 월드컵 무대다.


지난 2017년 프로에 데뷔한 김민재는 전북현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러시아 대회 출전이 유력했지만 월드컵 전 부상으로 인해 첫 월드컵 꿈이 무산됐다. 최근 괴물 수비수다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번 카타르 대회가 김민재의 첫 월드컵인 이유다.

첫 월드컵 꿈이 무산된 이후 4년 새 김민재는 그야말로 괴물 같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주목 받고도 중국 베이징 궈안 이적을 택하면서 한때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게 첫 걸음이었다.

첫 유럽 진출인데도 김민재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가 너무 좁아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결국 그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오롯이 실력으로 중국에서 시작해 유럽 중소리그, 그리고 빅리그로 잇따라 진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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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 /AFPBBNews=뉴스1
나폴리 입성 첫 시즌엔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단번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그는 세리에A를 넘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 레전드들의 극찬이 이어질 정도다.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나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끊임없이 돌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이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영입전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재 시장에 나오면 이적료가 무려 1억 유로(약 1393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현지 이적시장 전문가의 전망까지도 나왔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행보다.

자연스레 월드컵 무대에 처음으로 나서는 김민재의 행보에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계가 없는 성장 속에 과연 월드컵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다.

이미 ESPN은 김민재의 활약 여부가 벤투호의 월드컵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한국축구의 핵심 중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 월드컵 쇼케이스에 나서는 그의 활약 여부에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민재는 카타르 도하 입성 이틀째였던 지난 15일 "팀에 헌신하고 희생할 준비는 모두 마쳤다.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며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어떤 전술을 쓰실지는 감독님께 달려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전술도 이행할 준비는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첫 월드컵을 앞둔 괴물 다운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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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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