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벤투와 이별에 황인범 눈물 “외부 비난에도 날 믿어준 감사한 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12.06 07:41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황인범이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스승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이별에 눈물을 숨기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8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12년 만에 16강 진출 신화를 쓰며 성공적인 대회로 남게 됐다.


황인범은 이번 월드컵 4경기 모두 출전해 벤투호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와 공격을 오가는 부지런한 움직임과 빌드업 축구 핵심인 정확한 패스로 벤투 감독의 전술 핵심임을 증명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가 아쉽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이번 경기 결과가 1-4 대패를 당했지만, 지난 4년 동안 어떤 노력을 했고, 외부적으로 흔들려 했음에도 내부적으로 서로 믿고 뭉쳤기에 지난 포르투갈전을 통해 보상을 받았다. 후회는 남지 않는다”라며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16강 성공에도 브라질전 대패는 황인범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초반에 너무 쉽게 실점해서 벌어졌다. 개인 기량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다 보니 조금 공간을 살리는 걸 알고 준비했다. 너무 일찍 실점해서 팀과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1-4 대패로 반성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해온 일을 폄하 받지 싶지 않다”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 이후 대표팀과 계약 종료 의사를 밝혔다. 4년 넘게 이어진 벤투호의 여정은 16강 진출로 마무리 됐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과 이별에 여러 감정이 들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너무 감사한 분이다. 말씀 드리면 어떻게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감사한 점이 많다. 외부에서 나를 두고 말이 많았다. 제가 감독님이었다면 흔들릴 수 있었다. 그런데도 저를 믿어주셨다. 감사한 부분이 많다. 저 때문에”라며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현재 황인범을 만든 벤투 감독이기에 감사한 감정이 들 만 했다.

사진=뉴스1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