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반한 일본인 공격수, 독일·스페인 골망 흔든 '대이변' 주역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2.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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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도안 리츠가 독일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AS로마가 일본인 공격수 도안 리츠(24·프라이부르크) 영입을 추진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도안은 일본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이변의 주역이다.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AS로마라이브, 독일 푸스발트란스퍼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AS로마는 공격진 보강을 위해 도안을 영입 후보로 낙점하고 프라이부르크 구단과 협상에 나서기 시작했다.


AS로마의 도안 영입설 배경엔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맹활약'이 깔려 있다. 도안은 월드컵 4경기(선발 1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는데, 공교롭게도 2골을 넣은 상대가 각각 독일과 스페인이었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이변으로 꼽히는 일본의 독일, 스페인전 승리 모두 도안의 동점골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적시장을 통한 전력 보강을 위해 월드컵을 주시하던 AS로마 스카우트도 도안의 이같은 활약을 주목했다.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지만 왼쪽이나 중앙 등 전방에서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다양한 것도 AS로마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경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문제는 도안이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지 아직 반년도 채 안 됐다는 점이다. 더구나 이번 시즌 리그 전 경기(15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적 반년 만에 이적하는 게 흔치 않은 일인 데다, 프라이부르크 입장에서도 주전급인 도안의 이적을 허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AS로마는 선수 에이전트, 그리고 프라이부르크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려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협상을 통해 이적료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면, AS로마는 공격진 보강을 위해 도안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풋볼이탈리아는 "도안은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 진출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AS로마는 이미 협상을 통해 영입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 그의 몸값은 최소 1200만 유로(약 166억원)로 추정되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에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뛰다 흐로닝언, PSV 아인트호벤(이상 네덜란드)에서 뛰던 그는 지난여름 850만 유로(약 118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프라이부르크에 입성했다. 이번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는 리그를 15경기 2골을 포함해 22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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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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