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설경구 "일제강점기 배경은 처음..장르물이라 끌렸다"
CGV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배우 설경구가 이해영 감독과 호흡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그리고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설경구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이 영화는 좀 차별화 되길 바랐다. 이해영 감독님이 이 영화가 장르영화로 가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장르 영화라는 점에서 더 끌렸다. 기존의 항일 영화와 다른 느낌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가 있었다. 이해영 감독이 '독전'에서 상업 영화의 냄새를 만난 것 같아서 이 때다 싶었다"라고 웃었다.
설경구는 "제가 일제강점기,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처음 해본다. 제가 맡은 캐릭터는 앞길 창창한 군인이었는데, 다시 한번 일어서서 명성을 되찾으려는 인물이다"라며 "야망도 큰데, 속은 자신도 잘 모르는 인물이다. 그런 캐릭터를 그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한편 '유령'은 내년 18일 개봉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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