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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18일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
황선우는 18일 매니지먼트사인 (주)올댓스포츠를 통해 "자유형 200m 예선을 치르던 중 터치를 하며 손가락 부상이 있었는데 8위로 결선에 올라갈 수 있어 다행이다.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얻어 경기를 치렀고 보답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2021년 아부다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연패이기 때문에 오늘은 저에게 굉장히 뜻깊은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황선우는 호주 멜버른의 스포츠 앤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39초7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같은 종목에서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회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특히 황선우는 이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자신이 수립한 아시아 기록(1분40초99)을 이틀 만에 1초27이나 단축했다. 2009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세운 세계기록(1분39초37)과도 불과 0.35초 차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박보균 장관이 황선우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황선우 선수가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해 한국 수영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기초 종목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예선 8위로 어렵게 결선에 진출해 불리한 레인(8번)을 받았음에도 황선우 선수가 보여준 기적의 레이스는 국민을 감동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금빛 역영이었다. 세계무대에서 더욱 빛날 황선우 선수의 앞으로의 도전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황선우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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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18일 자유형 200m 1위를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