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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KFA 어워즈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은 뒤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벤투 감독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KFA 어워즈(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도자상(남자부)을 받은 뒤 영상을 통해 "저희가 함께 달성한 목표들 덕분에 이 상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 2018년 8월 부임했던 벤투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를 12년 만의 16강으로 이끌었다. 특히 16강 진출뿐 아니라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팀으로 발전시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계약 만료 후 포르투갈로 귀국한 터라 벤투 감독은 이날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대신 전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영상을 보내온 벤투 감독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자리를 빌려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2023년을 기원한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부 감독상은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이 수상했다. 김 감독이 이끈 현대제철은 이번 시즌 WK리그 10연패를 달성했다. 김 감독은 "여자축구 최초의 실업팀인 우리 팀이 내년이면 30주년을 맞이한다"며 "뜻깊은 자리에서 지도자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구단주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다. 내년에도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