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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한때 천재라 불렸던 델레 알리(26, 베식타시)의 몰락이 가속화됐다.
알리는 지난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산리우르파스포르와 컵대회에 선발 출전했다가 29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알리를 일찍 뺀 베식타시는 4-2로 이기며 성공적인 용병술을 과시했다.
알리는 3부리그 소속의 산리우르파스포르를 상대로 무기력했다. 공격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자 세뇰 귀네슈 감독의 결단은 냉정했다. 알리 교체에 팬들도 만족했다. 알리가 터벅터벅 벤치로 들어오는 짧은 순간 경기장이 떠나갈 정도로 야유가 터져나왔다.
알리의 교체 장면을 본 영국 '데일리스타'는 "귀가 찢어질 듯한 야유를 받았다. 베식타시 팬들은 알리가 없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묘사했다.
알리가 튀르키예 무대에서도 실망스런 폼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때만 해도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 불리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알리인데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사실 알리가 튀르키예에서 야유를 들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에도 트라브존스포르와 리그 경기서 교체될 때 야유성 휘파람이 터졌다. 베식타시서 첫 인상부터 좋지 않았던 알리라 더욱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세이훈 카잔시 베식타시 단장은 'TRT스포츠'를 통해 "알리가 당장 나아질 수 있을지 아무도 대답할 수 없다. 지금은 매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점만 밝히겠다"며 "다행히 귀네슈 감독은 쇠퇴한 선수들을 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리가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응원할 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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