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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정형돈은 게스트 차인표에게 러브스토리를 묻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드라마를 통해 누님과 결혼하게 됐지 않냐. 드라마를 찍으면서 '아 이 여자다' 싶을 때가 있었냐"라고 물었다.
차인표는 "('사랑을 그대 품안에' 촬영 당시) 일정표를 봐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 것이 아니라 제 아내 것을 보게 됐다. 신애라씨가 나오나 확인하길래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인표는 "저는 신인이었고 벼락스타가 된 거라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제 아내는 이미 잘 알려진 스타였다. 호감이 있다고 해서 감히 제가 먼저 다가갈 수 없었다"라며 "아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차인표는 "(신애라씨가) '저 남자 저대로 두면 평생 고백 못 한다'싶으니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멋있다"라며 부러운 감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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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
한편 차인표는 아내에 대한 애정표현 목적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하루에 사랑한다는 말을 다섯 번 이상 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차인표는 민망한 웃음을 지었고, 김종국은 "알람 맞춰 놓으신 거 아니냐"라고 놀렸다.
차인표는 "사랑한다는 말도 하는데, 아내한테는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한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차인표는 "아침에 일어나면 '아유 예뻐'라고 한다. 평생을 같이 산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서 쌩하고 지나가면 얼마나 힘들겠냐. 세상에 나가서 또 일도 해야 하지 않냐. 세상 풍파를 다 맞고 왔는데 집에 들어왔을 때 남편이 '우리 예쁜 아내 왔냐'라고 하면 얼마나 피로가 풀리겠냐"라며 달콤한 멘트를 전수했다.
이에 정형돈은 "애라 누나를 위하는 마음이냐 진심으로 우러나서 하는 말이냐"라고 물었고, 차인표는 "살기 위해서 한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숙은 "신애라씨는 무뚝뚝한 편이 아니냐"라고 물었다. 차인표는 "제가 가장 고마워하는 게 30년 동안 아침에 제일 처음 일어나면 웃어준다. '여보 잘 잤어?'라고 물어본다. 그걸로 하루를 시작하는 제가 너무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를 인증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