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양의지 등번호 새 주인 찾았다... 두 '예비역 병장' 나란히 차지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1.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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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성욱-김형준(왼쪽부터).
NC 다이노스가 2023시즌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 팀의 스타플레이어였던 나성범(34·KIA)과 양의지(36·두산)의 등번호도 새 주인을 찾았다.

NC는 16일 "2023시즌 선수단 배번과 신임 주장, 새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날 NC는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2023시즌 캐치프레이즈 'We're Game Changers'를 공개했다.


등번호 중 눈에 띄는 건 바로 47번이다. 이 번호는 바로 2022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KIA로 이적한 나성범의 번호였다. 지난해 초 NC는 47번을 임시결번으로 지정했다. 구단은 당시 "그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뛴 나성범 선수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의미다"고 밝혔다.

1년 동안 공백으로 남았던 47번의 새 주인은 바로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유망주 포수 김형준(24)이다. 입대 전까지 12번(2018년)과 22번(2019~2020년)을 달았던 그는 새 번호로 새 출발에 나선다.

세광중-세광고를 거쳐 2018년 입단한 김형준은 팀의 미래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며 우승반지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전방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그는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4년 동안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던 양의지의 등번호 25번은 임시결번 없이 곧바로 외야수 김성욱(30)이 물려받았다. 입대 직전 31번을 달았던 그는 처음으로 20번대 등번호를 달고 뛴다.

NC의 창단멤버인 김성욱은 수년간 팀의 외야진을 든든하게 지켜준 선수다. 뛰어난 외야 수비와 함께 2016년(15홈런)과 2018년(13홈런)에는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강인권(51) 감독도 그에 대해 "외야 쪽 뒤를 받쳐줄 젊은 선수가 필요해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FA를 통해 이적한 포수 박세혁(33)은 내야수 도태훈(30)에게 양보받아 기존 등번호인 10번을 달게 됐다. 박세혁은 "도태훈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 부탁했는데 흔쾌히 들어줘서 고맙다"며 "좋은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현재 FA 미계약 상태인 외야수 이명기(36)와 권희동(33)의 등번호인 33번과 36번을 비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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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NC 다이노스 선수단 등번호. /그림=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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