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퍼드 환상돌파 골' 맨유 무섭다, 노팅엄 3-0 완파! 4강전 기선 제압 [EFL컵 리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1.26 06:55 / 조회 : 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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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가 선제골에 앞서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돌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퍼드의 환상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을 앞세워 리그컵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3 카라바오컵(EFL컵) 4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앞서 공식전 9연승을 달리다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서 1-1로 비긴 뒤 아스날과 리그 원정 경기서 2-3으로 패배했던 맨유였다. 그러나 이날 승리하며 다시 기분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났지만 맨유는 래시포드가 그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이날도 래시포드는 선발로 출장해 단독 돌파에 이은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날 맨유는 래시포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호르스트, 안토니가 선발로 출장, 팀 공격을 이끌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그 뒤를 받쳤으며, 포백은 왼쪽부터 타이럴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가 구축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 노팅엄은 샘 스터리지와 깁스 화이트, 브레넌 존슨, 다닐루, 오리에 등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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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그라운드에 놓여진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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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오른쪽)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맨유는 전반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노팅엄의 사기를 꺾어놓았다. 왼쪽 측면에 선 래시포드가 상대 수비수 둘 사이를 과감하게 드리블을 펼치며 뚫고 나간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가까운 쪽 포스트를 향해 강하게 차 넣었다. 돌파 후 박스 안쪽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이 또 달라붙었으나 래시포드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맨유는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이내 노팅엄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노팅엄은 전반 24분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아크 정면에서 깁스 화이트가 왼쪽에 있는 스터리지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어 스터리지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드러났다. 간발의 차였다.

이후에도 노팅엄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27분에는 구스타보 스카르파의 논스톱 발리 슈팅을 데 헤아가 몸을 날리며 쳐냈다. 전반 31분에는 마르티네즈가 맨유의 수비수들을 제치며 슈팅을 때렸으나 역시 골대를 외면했다.

수차례 위기를 넘긴 맨유는 결국 전반 45분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아크 근처서 안토니가 때린 슈팅을 노팅엄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쳐냈다. 이 공을 베호르스트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노팅엄의 골망을 흔들었다. 베호르스트의 맨유 데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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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호르스트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후반 12분에는 래시포드를 빼는 대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교체로 넣었다.

노팅엄도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후반 13분에는 다닐루를 빼고 잭 콜백을, 후반 19분에는 스카르파와 스터리지 대신 제시 린가드와 엠마누엘 데니스를 각각 교체 투입했다. 노팅엄은 후반 15분 깁스 화이트가 상대 볼을 가로챈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29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시 린가드가 점프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힘없이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결국 맨유가 후반 막판 한 골을 더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4분 혼전 상황 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노팅엄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3-0 맨유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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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노팅엄전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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