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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 /AFPBBNews=뉴스1 |
이탈리아 스포르트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김민재의 계약에는 오는 7월 1일부터 보름간 4800만 유로에 해외 구단들에만 유효한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최근 나폴리는 김민재 에이전트를 통해 급여와 바이아웃 인상이 포함된 재계약을 협의했다"고 코레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전했다.
처음 이 소식을 전한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신문 1면에 '김민재 프로젝트'라는 내용으로 나폴리가 바이아웃을 적어도 6500만 유로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단 역대 2위 이적료에 해당하는 수준이자, 지난해 여름 김민재가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적할 당시 이적료 1805만 유로(약 244억원)의 4배 가까운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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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구단이 '김민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바이아웃을 6500만 유로로 상향 조정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한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1면. /사진=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
계약 1년도 채 안 돼 바이아웃과 연봉 인상을 골자로 한 재계약설이 나오는 건 그만큼 김민재의 활약이 눈부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폴리 입장에선 4800만 유로에 김민재를 사실상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바이아웃 상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연봉은 물론 계약 기간 연장 등을 통해 김민재를 오랫동안 잡아두고 싶은 게 나폴리의 계획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나폴리의 바이아웃 상향 조건이 '적어도' 6500만 유로인 만큼, 협상이 진행되면서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 물론 최종 선택은 김민재의 몫이다. 연봉 인상과 계약 연장을 통해 나폴리에 더 머무를 수도 있지만, 재계약을 거절하고 올여름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을 지켜볼 수도 있다. 오롯이 실력으로 만들어낸 행복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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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