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강렬한 데뷔전... 현지매체도 칭찬 "환상적인 도움 올릴 뻔"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1.30 13:55 / 조회 : 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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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 /사진=셀틱 SNS 캡처
'아기 괴물' 오현규(22·셀틱)가 유럽무대 첫 발을 내딛었다. 좋은 활약에 현지매체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셀틱 웨이는 30일(한국시간) "오현규가 필드에 있는 동안 좋은 터치와 패스를 선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오현규는 이날 열린 스코틀랜드 던디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7분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고 추가시간까지 합해 총 13분 정도를 뛰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현규의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진영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했다. 이에 던디 수비수가 가지고 있던 공을 빼앗아 팀에 공격권을 제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칼날 같은 '택배 크로스'를 선보여 공격 재능을 뽐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현규는 골문을 향해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왼쪽 포스트에 있던 팀 동료 마에다 다이젠이 달려들어 헤더를 시도했지만, 맞지 않고 그대로 지나갔다. 오현규도 아쉽게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할 기회를 놓쳤다.

매체도 "오현규가 13분밖에 뛰지 못했기 때문에 득점과 관련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현규는 막판 센세이셔널(환상적인)한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오현규는 골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헤더를 할 수 있게 마에다에게 매력적인 크로스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현규는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고, 빠른 속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셀틱 팬들이 더 많은 것을 원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오현규에게 평점 6.3을 부여했다.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경기 후 오현규는 자신의 SNS을 통해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데뷔전을 치러 행복하다. 정말 믿을 수 없는 팬들"이라며 "다음 홈경기 때 뵙겠다"고 영어로 소감을 적었다.

셀틱은 내달 2일 홈 셀틱 파크에서 리빙스턴FC을 상대한다. 오현규도 홈경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셀틱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21승1무1패(승점 64)를 기록.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이자 '라이벌' 레인저스(승점 55)와 격차도 꽤 벌어졌다. 오현규가 이적 첫 시즌부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앞서 오현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에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팀을 옮겼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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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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