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영입 불발 "레비 회장, 사실이라면 떠나라" 분노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1.30 22:10 / 조회 :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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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에 넣었다고 생각했던 페드로 포로(24, 스포르팅CP)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복수의 영국 언론은 30일(한국시간) 일제히 "포로의 토트넘 이적이 취소될 위기"라고 전했다. 하루 전만 해도 토트넘과 스포르팅은 4000만 파운드(약 610억원)의 이적료 합의를 마쳐 곧장 메디컬 테스트 등 자잘한 부분만 남았다고 알려져 이적 취소는 충격을 안긴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에서 가장 핵심인 측면 플레이를 위해 포로 영입에 열을 올렸다. 올 시즌 내내 오른쪽 윙백의 공격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토트넘이라 포로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맡길 계획이었다.

토트넘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스포르팅도 승낙한 듯 포로는 지난 주말 컵대회 결승을 마치고 팬들에게 작별인사까지 했다. 그런데 스포르팅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걸었고 토트넘이 거래 조건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아직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갑작스런 소식에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가 '토크스포츠'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에 "정말 이대로 끝난다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 우리가 이 거래에 실패하면 팬들도 미쳐버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하라는 "토트넘 팬들이 포로를 원했다. 레비 회장에게 아주 안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면서 "포로를 영입하지 못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에메르송 로얄을 봐야한다면 차라리 팬들에게 경기장에 가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격분했다.

그만큼 오하라는 포로를 높게 평가한다. 그는 "포로는 환상적인 선수다.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월등한 자원"이라며 "그동안 토트넘은 벤치를 강화하려고 선수를 영입했다. 반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아스널은 그들을 발전시킬 선수들을 데려왔다. 포로가 우리에게는 큰 영입이다. 그와 계약해야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라고 영입을 촉구했다.

토트넘도 스포르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남은 이틀 동안 추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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