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충격 방출', 계약 1년 반 남기고 도허티 '계약 해지'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2.01 10:04 / 조회 : 6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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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절 맷 도허티.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측면 수비수 맷 도허티(31)와 계약을 해지했다. 당초 임대를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으나 FIFA(국제축구연맹) 임대 규정과 맞물려 결국 방출을 택했다.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데다 1680만 유로(약 225억원)를 들여 영입했던 선수라는 점에서 방출을 택한 건 현지에서도 충격적인 결정이라는 분위기다.

토트넘 구단은 1일(한국시간) "도허티가 다른 구단에 합류할 수 있도록 계약을 해지하는데 상호 합의했다"며 "도허티는 모든 대회 71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도허티의 헌신에 감사하고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도허티는 이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공식화했다.

도허티는 지난 2020년 여름 울버햄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측면 수비수다. 당시 토트넘은 도허티 영입을 위해 당시 1680만 유로의 이적료를 들였다. 토트넘 이적 후엔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진 못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17경기(선발 13경기) 출전이 가장 많은 리그 경기에 나선 시즌일 정도였다.

그나마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3월 들어 에메르송 로얄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도 꿰찼다. 다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막판 전열에서 이탈한 뒤, 이번 시즌엔 다시 벤치 자리로 밀려 리그 12경기(선발 7경기)에 출전했다. 확실한 주전은 아니더라도 오른쪽뿐만 아니라 왼쪽 측면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었다.

토트넘은 오른쪽 윙백 보강을 타진하면서 페드로 포로(24)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에메르송 과 도허티, 제드 스펜스 등 기존 오른쪽 윙백 정리가 필요했다. 이 가운데 토트넘은 스펜스를 임대(스타드 렌)로 보내고, 에메르송 대신 도허티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도허티와 1년 6개월 남은 계약은 없던 일이 됐다.

토트넘이 임대가 아닌 계약 해지를 통해 도허티를 떠나보낸 건 FIFA 규정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풋볼런던은 "도허티는 임대로 떠날 것으로 예정됐지만, FIFA의 임대 규정 상한인 8명을 모두 채운 상태라 그와 계약을 끝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바이블은 "토트넘이 도허티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며 현지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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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맷 도허티.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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