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 배두나 "춤 도전, '힙합 전사'라고 자기 암시" [인터뷰③]
김나연 기자 / 입력 :2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의 주연 배우 배두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배두나는 소희의 사건을 되짚어 나가는 복직한 형사 유진 역을 맡았다.
영화 '도희야'(2014) 이후 정주리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배두나는 "나를 선택해준다는 건 너무 기쁜 일이다. 그렇다고 한 번밖에 작업 안 한 감독님들께 서운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웃으며 "한 번 같이 작품을 한 감독님들이 다시 불러주면 '내가 연기하는 스타일을 좋아하셨구나', '현장에서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 주셨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칭찬받는 기분이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주리 감독님이 진짜 오랜만에 연락을 주셨다. '도희야' 때도 좋은 감독님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오랫동안 영화를 안 만드시니까 아까웠고, 궁금하기도 했다"며 "다시 연락이 와서 시나리오를 봐달라고 하셔서 너무 기뻤고, 또 나한테 제일 먼저 보냈다는 말에 감사했다. '한 신을 나와도 하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당황했다는 배두나다. 그는 "신선하다고 생각했지만 당황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중간까지 읽고, '내 역할이 한 신 나오는 건가?' 싶었다"며 "다 읽고는 부담이 되더라. 한 인물이 혼자서 끌고 나갔다가 중간쯤에 다른 사람이 끌고 나간다는 구조가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니까 지지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훨씬 효과적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 소희'에서 춤을 선보이는 배두나는 "한 달 넘게 소희(김시은 분)가 춤추는 곳에 가서 다른 시간대, 똑같은 선생님께 배웠다. 배우면서도 제가 군무를 추거나 센터에 설 거라고 생각 못했다. 단지 '춤을 배우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가 깜짝 놀랐다. 심지어 저랑 같이 춤추는 배우들이 다 너무 잘 춰서 센터에 못 선다고 저항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난 잘 춘다. 힙합 전사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견뎌냈다. 영화를 보니까 너무 정색하고 잘 추는 척을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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