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앞두고 부상...' 키움의 야구 천재는 부활할 수 있을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2.06 07:00 / 조회 : 2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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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임병욱. /사진=OSEN
야구 재능만큼은 최고라는 소리를 들었던 그도 어느덧 프로 10년 차 선수가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야구 천재' 키움 히어로즈의 임병욱(28)이다. 그가 올 시즌을 자신의 한 해로 만들 수 있을까.

수원신곡초-배명중-덕수고를 졸업한 임병욱은 2014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2억원. 당시 그를 향한 기대감을 말해주는 금액 규모였다.

187cm, 90kg의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임병욱은 이듬해 40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염경엽 당시 넥센 감독의 신임 하에 2016시즌에는 104경기에 출장, 타율 0.249, 8홈런, 24타점으로 활약했다.

2018 시즌이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그해 1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 13홈런 60타점을 마크하며 키움의 외야를 책임졌다. 그러나 2020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며 12경기 출장에 그쳤고, 결국 상무 입대를 선택했다.

상무에서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2021년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홈런 10타점, 2022년에는 41경기서 타율 0.304, 6홈런, 3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전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왼손 중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당시 포스트시즌을 앞둔 키움으로서는 임병욱을 히든카드로 활용할 복안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하필 연습 경기 도중 다쳐 더욱 뼈아팠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중지가 꺾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제 다시 돌아와 시작한다. 임병욱은 현재 키움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일단 올 시즌 경쟁 구도에 포함됐다는 것을 뜻한다.

임병욱은 기본적으로 빠른 주력을 갖추고 있어 수비 범위가 넓다. 현 키움의 주전 중견수 이정후가 있기 전, 한때 임병욱이 키움의 중견수 자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또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파워도 갖췄다. 그런 그가 키움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한다면 팀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애리조나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임병욱은 "이번 캠프서 개인적인 테마를 잡았다. 바로 근면·성실"이라면서 "근면·성실을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렵기도 하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목표를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공백기 동안 여러 감정이 들었다. 사실 목표는 딱히 정하지 않았다. 성실하게 하다 보면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과연 그가 올 시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그라운드에서 발휘할 수 있을까. 키움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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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임병욱이 지난달 29일 미국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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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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