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문채원 "이선균 좋아하니 시너지 생겨..멜로 없어 깔끔" [인터뷰]

SBS 금토드라마 '법쩐' 박준경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02.13 08:00 / 조회 :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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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배우 문채원(37)이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에서 함께 연기한 이선균(48)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나타냈다.

문채원은 지난 9일 '법쩐'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선균과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 "너무 좋았다"며 "혼자 시청자로서 관객으로서 선배님을 좋아했는데 눈앞에서 같이 연기하니까 좋았다"고 밝혔다.

앞서 문채원은 지난달 6일 진행된 '법쩐' 제작발표회에서 "이선균 선배님과 꼭 같이 해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문채원은 이선균에 대해 "되게 사람 냄새 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역할을 할 때 보면, 이것저것 다양하게 잘 어울리시는 것 같다. 현장에서 같이 연기할 때도 좋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그게 시너지가 돼서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평소 상상하던 이선균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문채원은 "너무 기대하면 실망하는 것도 있을텐데, 내가 생각했던 느낌과 많이 비슷했다"며 "어떤 대사를 해도 다 말이 되게끔 하시는 게 신기하고 좋았다. 좋아하는 배우를 만나서 같이 일을 하게 되는 것도 재미난 경험인 것 같다. (선배님이) 말씀을 많이 하거나 장난을 치는 편은 아니지만, 사실은 다 보면서 마음 써 주시는 게 있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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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이선균과 문채원은 '법쩐'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문채원은 사법고시와 연수원 수석을 거친 엘리트 법무관 육군소령 박준경 역을, 이선균은 글로벌 사모펀드의 오너이자 투자 총괄 책임자인 은둔형 돈 장사꾼 은용 역을 각각 연기했다. 극 중 두 사람은 흔한 멜로나 러브라인 없이 조력자 관계를 유지했다.

평소 상대 배우와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던 문채원은 '멜로가 없는 것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어렵진 않더라"며 "오히려 작가님과 사전 미팅할 때 내가 궁금해서 여쭤본 적 있다. 당연히 연인이 될 거란 생각은 안 했지만 과거엔 좋아했다거나 그런 게 있을 거 같아 말씀드렸는데, 작가님이 그런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문채원은 이어 "작가님이 '그런 감정선 없이 오로지 사람으로서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면서 곁을 내어준 관계니까, 그런 남녀 관계는 생각 안해도 된다'고 했다"며 "그래서 오히려 깔끔했다. 둘 사이에 약간 뭔가를 애매하게 더 넣었으면 연기하기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법쩐'은 '법'과 결탁한 '쩐'의 카르텔에 맞서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거침없이 싸우는 '우리 편'의 이야기를 다룬 통쾌한 복수극이다. 이선균과 문채원을 비롯해 강유석, 박훈, 김홍파, 김미숙 등이 출연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11.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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