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
20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친 자매(24살 언니, 22살 동생)가 스튜디오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자매 중 언니는 "동생이 맨날 '야'나 '너'라고 부른다. 언니로서 대우를 안 해준다. 언니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옛날에는 했겠지만 기억이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동생과) 고등학교 때 같은 학교를 다녔는데, 제 친구들 앞에서도 '야'나 '너'라고 불렀다"고 설움을 토했다. 사연은 들은 MC 서장훈은 "똑같은 사연이 저희 집에도 있다"고 사연에 공감했다.
서장훈은 "캐나다에 사는 제 여동생은 나랑 무려 5살 차이가 난다. 그 친구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정말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야'라고 부른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내가 나이를 이렇게 먹었고, 자기도 나이를 이렇게 먹었는데도 '야'라고 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문제는 이렇게 오래되면 부모님도 뭐라고 안 한다. 어느 날 오빠라는 말을 하면 '뭐지?'라고 의심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매는 서장훈의 말에 공감했고, MC 이수근은 "그럼 이름을 부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서장훈은 "생각해 보니 동생이 나를 부르는 호칭에 변천사가 있다. 동생이 어릴 때 나한테 '장훈아'라고 불렀다. 뒤로는 '야, 너' 지금은 호칭이 생략됐다"며 현실 남매의 모습을 고백했다.
서장훈은 자매 중 동생에게 "언니가 친하고 편해서 그런 건 알겠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습관을 지금부터 고쳐야 한다. 만약 언니가 결혼해서 시댁 어르신들 앞에서 이름을 부르면 이상하게 볼 수 있다.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하루아침에 고치기 힘들다. 차츰차츰 바꿔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