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 신카이 마코토 감독 "日애니 인기 이유? 韓과 마음의 형태가 닮았다"

메가박스 성수=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3.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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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8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스스즈메의 문단속'은 8일 개봉한다. /2023.03.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제가 오히려 한국 관객들에게 여쭙고 싶다"라고 말했다.

8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한 하라 나노카가 내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슬램덩크'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 관객분들에게 오히려 제가 왜 이렇게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지 여쭙고 싶을 정도로 정말 한국 관객들이 일본 애니 좋아하시는 것 같다"라며 "아마도 그 이유 중 하나는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인 것이나 풍경이 닮은 것이 있어서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저는 서울에 오면, 그립다는 생각이 들고 어떤 부분은 도쿄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거리나 풍경이 닮아있다. 저는 풍경이나 도시의 모습은 사람의 마음이 반영돼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 사람들의 마음의 형태가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 한다. 그래서 한국인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고 일본 사람들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는 것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인 상황에 있어서는 한국과 일본의 사이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고 파도처럼 반복되지만 문화에 있어서는 계속 강력하게 연결돼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은 3월 8일 극장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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