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투런포에 무너진 日다르빗슈, 3이닝 3실점→패전은 면했다 [도쿄 현장]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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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가 양의지에게 3회 투런포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전에서 고전한 채 3이닝만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는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하면서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사구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총 투구 수는 48개였다.


벼랑 끝에서 마주한 숙명의 한일전. 한국은 전날(9일) 호주와 1차전에서 7-8, 한 점 차로 패했다. 이에 한일전 승리가 더욱 절실해진 가운데, 한국은 김광현, 일본은 다르빗슈를 선발로 각각 내세웠다.

다르빗슈는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42경기에 등판,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1회 선두타자 에드먼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김하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 범퇴로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도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현수를 1루 땅볼,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시키며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3회 다르빗슈가 무너졌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다음 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다르빗슈는 최정을 중견수 뜬공, 에드먼을 우익수 직선타로 유도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이번엔 야수진이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김하성이 3루 땅볼을 쳤으나 일본 3루수 무라카미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공이 뒤로 빠지는 틈을 타 김하성은 2루까지 갔다. 이어 이정후의 우전 적시타 때 김하성이 홈을 쓸며 3-0까지 달아났다. 다르빗슈는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흔들렸으나 김현수를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일본이 3회 대거 4점을 뽑으면서 4-3 역전에 성공, 다르빗슈는 패전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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