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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선균, 이하늬, 배유람이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2023.03.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하늬, 이선균, 배유람 그리고 이원석 감독이 참석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원석 감독은 영화 기획 이유에 대해 "되게 재밌는 영화다. 저한테는 항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만 들어온다. 저에게 온 시나리오 중 이 작품이 가장 평범하고 잘 쓴 시나리오였다. 그리고 제작자가 저에게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게 해주겠다고 하더라. 사실 그 말은 평생 들어보기 힘든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한테 하지말라는 말만 들었는데 돈까지 주면서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 하니 하게 됐다"라며 "'킬링로맨스'는 그동안 없었던 영화다. 민트초콜렛 같은 작품이다. 밥에 김치만 먹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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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하늬가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받고 있다.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2023.03.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이런 영화가 한국 영화로 세상에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요즘은 영화적인 영화를 찾기 힘든 시기다"라며 "'이야기가 이렇게 된다고?' 하는 반전에 반전을 주는 그런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원석 감독님의 '남자 사용 설명서'를 좋아한다. 그 영화가 매니악적 영화인데 제가 그 매니아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이 영화도 너무 궁금했다. 이원석 감독님이 '너 하고싶은거 다해. 나는 내가 하고 싶은거 다 할게'라고 써놓은거 같더라. 이 영화가 어떨까 궁금했다. 그리고 영화석 존나(John Na)가 이선균 배우라면 이것또한 세상에 없던 미장센과 연기와 영화가 나오겠다 생각해서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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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하늬, 이선균, 배우람이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2023.03.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하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제가 예뻐야 하는 캐릭터를 처음 만났다. 감독님이 대본에 아예 써놨다. 비주얼적으로도 성안에 갇혀있는 박제된듯한 인간 같은 느낌이었다. 옷도 정형화되고 벨트도 꽉 조이고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이렇게 비주얼 신경쓰며 촬영한 적 없었다"라며 "확장된 부분의 열애가 이해되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여래가 그 안에서 성장하는데 그런 모습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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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선균이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2023.03.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선균은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보고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제가 출연을 제안 받은 후 개인 일정으로 미국에 가게 됐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이원석 감독님을 만났다. 그때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하늬가 이 작품을 보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리고 미국에 가서, 미국에서 이하늬를 만났다. 그래서 만나서 손잡고 서로 '이 작품 출연 할거야?'라고 물었다. 서로 한 10번은 물어본 것 같다. '할거야? 할거지? 배신하면 안돼' 이런 식으로 이야기 나눴다. 마치 연대보증처럼 계속 서로 출연 여부를 확인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원석 감독은 "제가 이선균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너무 좋다고 해서 봤는데, 그 영화를 보는 중에 이선균씨의 잇몸약 광고가 나오더라. 제가 원래 이선균 배우의 팬인데, 이가탄 광고를 보고 나서 '나의 아저씨'를 보고 나니 집중이 안되더라. 이 분은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만나서 친해지고 보니 진짜 웃기다. 제가 아는 웃기는 사람 중 톱5 안에 든다"라며 "참고로 '킬링로맨스'를 보기 전에 '나의 아저씨'를 먼저 봐야 한다. '킬링로맨스'를 보고 나면 '나의 아저씨'를 절대 못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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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배우람이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2023.03.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하늬는 "이선균 선배님이 그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처음보는 모습이다. 사실 배우들이 연기할 때 자기를 던져서 연기한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함께 연기하며 저희 안에 그 시너지가 있었다. 이선균 선배님이 너무 던진다. 중간이 없이 던졌다. 할거면 제대로 하고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만들겠다는 모습 보여주니까 조나단 옆의 여래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연기했다"라고 이선균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화 속 이선균은 비주얼 파괴왕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선균은 "이렇게 과장된 역할은 거의 처음이다. 굉장히 즐거웠다. 어느 역할을 맡아서 연기 할 때는, 캐릭터와 저라는 사람 사이의 접점을 찾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에는 제가 오롯이 조나단으로 가서 연기를 했다. 그렇게 캐릭터를 구축하다보니까 오히려 더 자유롭게 연기했다"라며 "머리부터 콧수염 분장까지 하며 감독님과 의견 교환도 했다. 원래는 다른 헤어스타일을 하려고 했는데 저 머리가 제일 어울리더라. 가발이 아니고 붙인 머리인데, 너무 어색해서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붙이고 다녔다. 그랬더니 저희 아이들이 창피해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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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석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2023.03.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선균은 "그리고 끝나고 후유증도 있었다. 존나 캐릭터가 작품에서 아이라인을 그리는데 지우고 나니까 너무 허전하더라. 그래서 굉장히 그립더라. 계속 그리고 다녀야 하나 했다"라고 전했다.
이하늬가 "저희가 촬영하며 이 캐릭터가 오빠의 부캐로 길이 길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계속했다"라고 하자 이선균은 "그래서 이 캐릭터를 부캐로 '미스터트롯3'를 나가자고 이야기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하늬가 "저희끼리 팀을 만들어서 순회 공연을 하는건 어떠냐 하는 이야기도 했다"라고 하자 배유람은 "이 영화가 너무 잘 되면 형님이 일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선균과 이하늬는 MBC 드라마 '파스타' 이후 14년 만에 '킬링로맨스'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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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하늬, 이선균이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2023.03.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선균은 "그때는 이하늬 배우가 신인이었다. 연기를 시작하고 두 번째 작품이었다. 그래서 긴장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엄청난 배우 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다시 함께 연기해보니 물만난 고기처럼 자유롭게 논다는 느낌을 받았다. 많이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하늬는 "과찬이다. 사실 제가 '파스타'를 할때는 현장을 너무 잘 모르고 너무 열심히 하고 싶었다. 잘하고 싶은데 잘 못할때니까 의욕이 앞섰다"라며 "너무 돌아보면 죄송스러운것도 많다. 저한테는 이선균 선배님과 다시 만나는 설렘이 있었다.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내가 연기를 이제는 쪼끔 알게 됐는데 선배님을 만나면 어떨까 생각했다. 이번에 부부 역할을 했는데, 케미가 어떨까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킬링 로맨스'는 오는 4월 14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