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축구 선언’ 클린스만호 뚜껑 열어보니 ‘압박과 이기적으로 과감하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3.25 19:41 / 조회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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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반진혁 기자= 클린스만호의 뚜껑이 열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하나은행 초청 A매치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며 2023년 첫 A매치였다. 많은 관심이 쏠렸고 1시간 만에 예매가 완료되면서 경기장은 35000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다.

분위기는 대한민국 쪽이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콜롬비아를 압박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분주하게 움직이던 대한민국은 결실을 봤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골이 나왔다. 콜롬비아 모히카의 패스 미스를 잡은 후 왼발 감아차기를 통해 골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연결한 기가 막힌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전반전을 완벽하게 마친 클린스만호였다.

하지만, 후반 초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흔들렸고 콜롬비아의 일격에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면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현역 시절 대단한 골잡이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출신답게 공격 축구라는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 회견을 통해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더 선호한다”며 화끈한 경기력으로 과정과 결과를 모두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표 공격 축구의 서막이 올랐다. 최전방에서 과감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교란시켰다.

특히, 과감한 과정을 통해 득점에 주력했고, 문전에서 기회가 있으면 망설임 없이 공격 작업에 몰두했다.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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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축구를 선언하고 첫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주문을 했을까?

오현규는 “공격수들에게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셨다. 더 욕심을 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기회가 왔을 때 문전에서 슈팅을 아끼지 말라는 주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공격적인 운영은 공격수들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니었다.

황인범은 “미드필더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하시는 걸 원하신다. 과감하게 슈팅까지 연결하라고 주문하셨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걸 원하신다”는 이강인의 언급을 통해 빠른 공격 전환이라는 옷을 입히는 것도 계획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첫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압박과 이기적이고 과감하게’를 주문했다.

콜롬비아와의 대결을 통해 간을 봤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우루과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더 발전된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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