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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뉴시스 제공 |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소식을 주로 다루는 엠파이어 더 콥은 26일(한국시간) "리버풀 타깃 김민재는 이적 소문에 대해 단호히 일축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과 맨유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김민재는 세리에A 선두 나폴리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을 모두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 24일 울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마치고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EPL 이적설과 관련해 국내 취재진 질문을 받은 김민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적설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나폴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간 김민재의 미래를 둘러싸고 여러 소문이 나왔다. 올 시즌 김민재가 유럽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많은 팀이 달려들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중 맨유, 토트넘, 리버풀과 강하게 연결됐다. 특히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과 관련해 현지 매체들도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였다. 오는 7월부터 약 보름간 이적료 4400만 파운드(약 700억 원)면 소속팀 나폴리 동의 없이도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해외구단에만 적용되는 특이 조항이다. 맨유, 토트넘, 리버풀이 이 점을 노려 김민재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이적설을 일축하면서 EPL 팀들의 계획도 꼬이게 됐다.
스페인 피차헤스도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맨유와 연결됐다. 하지만 김민재가 맨유와 관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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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
리버풀도 센터백 포지션이 문제로 꼽힌다. 베테랑 요엘 마티프, 백업 나다니엘 필립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또 주전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잦은 부상에 시달려왔고, '만년 유망주' 조 고메스는 여전히 둔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톱 레벨' 버질 반 다이크의 나이도 32세로 적지 않다.
이 두 팀에 김민재는 최고의 영입 옵션이다. 유럽 최고 활약을 보여주면서 몸값도 수직 상승했다. 지난 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을 때 김민재의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50억 원). 이후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여 한 시즌도 되지 않아 몸값이 5000만 유로(약 700억 원·트랜스퍼마크트 기준)로 뛰어올랐다.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가치다. 그만큼 유럽 최고 핫스타로 떠올랐다. 김민재가 이적 소문을 일축했지만, 계속해서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올 전망이다.
엠파이어 더 콥 역시 "공개적으로 김민재가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리버풀이 그를 영입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며 관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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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