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삼성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
윤 대통령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에서 시구에 나섰다.
부인 김건희 여사,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함께 나온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검은색 국가대표팀 점퍼를 입은 윤 대통령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투구는 비교적 정확하게 포수 강민호의 미트에 빨려들어갔다.
강민호와 악수를 나눈 윤 대통령은 관계자들과도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 그라운드를 떠났다.
야구 명문 충암고 출신인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야구를 즐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후보 시절인 2021년 한국시리즈(KT-두산) 1차전에서도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의 시구는 역대 KBO 리그 8번째 대통령 시구였다. 지난 1982년 3월 27일 KBO 리그 원년 첫 경기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시구한 것을 시작으로 김영삼,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차례로 시구자로 나왔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1994년과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 1995년 잠실 LG-삼성 개막전 등 무려 3차례나 시구를 했다.
그렇다면 KBO 리그 출범 이전에도 대통령 시구가 있었을까.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195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서울 올스타의 대결에서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시구를 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관중석에서 포수 김영조에게 공을 던졌다. 이후 윤보선(1961년), 박정희(1966, 1967년 각 1회) 전 대통령이 아마추어 대회에서 시구자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