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친정팀 또 울렸다, 5호 도움+최고 평점 8.1... 마요르카, 발렌시아에 1-0 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5.26 07:26 / 조회 : 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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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트 무리키와 세리머니하는 이강인(오른쪽). /사진=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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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세리머니 하는 이강인(가운데 등번호 19번). /사진=마요르카 SNS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이 또 한 번 친정팀 발렌시아를 울렸다. 시즌 5호 도움에 최고 평점 활약을 펼쳤다.

마요르카는 26일(한국시간) 에드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발렌시아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13승 8무 15패, 승점 47을 기록하고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직전 알메리아전에서 당한 0-3 충격패를 만회했다. 시즌 일정이 2경기 밖에 남지 않아 쉽지 않겠지만, 순위가 높은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아서 리그 7위까지 노려볼 만한 위치다. 마요르카는 바르셀로나, 라요 바예카노와 맞대결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팀 에이스 이강인은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 19분 동료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의 결승골을 도우며 시즌 5호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축구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1을 부여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83분간 활약했고, 볼터치 55회와 함께 드리블 돌파 4회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성공률 100%을 찍었다. 또 공중볼 경합 1차례, 태클 1회도 기록하며 수비에도 신경 썼다. 파이널 서드(위험지역) 안으로 찔러넣은 패스는 7회였다. 키패스는 3회, 패스성공률은 75%를 기록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91로 좋았다.

상대팀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친정팀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했지만, 방출된 뒤 2021년 이적료 한 푼 기록하지 않고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올 시즌부터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발렌시아 입장에선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다. 사실 이강인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울린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10월 맞대결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이강인은 친정팀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이강인은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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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입장하는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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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트 무리키의 결승골.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의 어시스트 장면은 후반 19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을 위로 들며 신호를 보낸 무리키를 확인한 뒤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올렸다. 무리키는 강력한 헤더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무리키는 이강인을 끌어안으며 손가락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강인의 도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운 것이다. 팀 동료들도 함께 모여 이들의 멋진 합작골을 축하했다.

이날 이강인은 전반 10분부터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치는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21분에는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반대편에 있는 동료에게 롱패스를 건네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25분 센스 있는 태클로 수비에도 성공했다. 이강인은 전반 43분 수비 3명을 달고도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후반에도 이강인의 활약은 이어졌다. 어시스트 장면이 아니더라도 후반 27분 왼쪽 라인을 따라 드리블 돌파와 패스를 기록했다. 상대 수비가 붙었지만 이를 막지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교체아웃될 때 발렌시아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빨리 나가라며 손으로 미는 동작을 취했는데, 마요르카 홈 팬들은 이강인을 연호하며 힘을 실었다. 카바니의 비매너 행동이었다. 주심도 옐로카드를 꺼내보였다. 마요르카는 마지막까지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무리키는 풋몹 기준 평점 7.7을 받았다. 골을 넣은 무리키보다 이강인의 평점이 더 높았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무리키에게 평점 7.32를 부여했다. 이날 무리키의 슈팅은 딱 1개 밖에 없었는데, 이것이 이강인의 크로스에서 비롯된 결승골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는 마요르카 센터백 코페테가 평점 8.04로 가장 높았다. 드리블 돌파 5회와 태클 4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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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미팅. /사진=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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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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