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시절의 오승환. /AFPBBNews=뉴스1 |
콜로라도 시절의 오승환.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빅리그 30개 구단의 트레이드 데드라인(7월 31일) 이적 성공사례를 꼽으면서 오승환을 콜로라도의 최고 성공작으로 꼽았다.
매체는 "(2018년) 오승환이 토론토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할 때만 해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오승환은 25경기에 등판 2승 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 189의 ERA+(100이 리그 평균)를 기록했다"며 그의 활약을 소개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오승환은 2018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팀을 옮기기 전까지 그는 48경기에서 4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8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트레이드 데드라인 당시 토론토는 이미 승률 0.453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고, 이에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노리던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다.
오승환이 지난 2018년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그러나 2019시즌에는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고, 결국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슬을 받은 뒤 콜로라도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이후 오승환은 그해 8월 친정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으면서 5년 반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오승환은 지난 2021년 콜로라도 단장직에서 물러난 제프 브리디치의 몇 안되는 이적 성공사례로 남았다. 매체는 "브리디치는 그동안 팀이 순위 경쟁을 할 때 과감한 영입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 오승환만큼은 그나마 성공적이었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었다.
한편 오승환은 올 시즌(26일 기준) 23경기에서 2승 2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18일 2군으로 내려가며 현재 1군 엔트리에 남아있지 않다.
오승환.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