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삼성, 부상병 수아레즈→'NC서 방출' 와이드너로 교체... "잔여시즌 포기 없다" [공식발표]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3.08.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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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10일 수아레즈(왼쪽)을 대신해 NC에서 방출된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가을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부상을 당해 이탈이 불가피해진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4)를 기다리지 않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테일러 와이드너(29)로 빈자리를 메웠다.

삼성 구단은 10일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를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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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수아레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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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수아레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수크라이'와 작별... 종아리 부상, 4주를 기다리기엔...






지난해 30경기에서 6승 8패 불운 속에서도 평균자책점(ERA) 2.49로 맹활약해 재계약에 성공한 수아레즈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4승 7패 ERA 3.92를 기록했다.

첫 시즌에 비하면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불운한 건 여전했지만 퀄리티스타트 10차례를 기록하는 등 박진만 감독의 선발진 운영에 계산을 서게 해주는 투수 중 하나였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지난 6일 LG 트윈스전 도중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진단 결과 회복하기까지 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국내 선발 최채흥이 부진하면서 9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터라 더 뼈아픈 공백이다. 허윤동 혹은 최하늘의 콜업이 예정돼 있지만 둘 모두 앞선 1군 성적을 봤을 때 큰 기대를 갖기는 쉽지 않은 상황.

결국 삼성은 수아레즈를 방출하고 새로운 투수를 택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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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와이드너.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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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와이드너. /사진=NC 다이노스




삼성의 선택은 NC서 방출된 와이드너, '무언의 역투' 펼친 새 외인에 기대감





삼성의 선택은 와이드너였다. 올 시즌 NC와 계약을 맺고 국내 무대에 진출한 그는 11경기에서 4승 2패 ERA 4.52를 기록했다.

문제는 기복이었다. NC는 지난 4일 와이드너를 대신해 태너 털리 영입을 발표했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와이드너가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다. 재활 후 복귀를 했는데 캠프에서 본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하고 기복이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은 "잔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기조 아래 4일 NC에서 웨이버 공시된 와이드너의 계약을 양수해 수아레즈의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질적인 허리 문제도 안고 있었지만 임 단장은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복귀 후 2개월 이상 허리 통증은 없었기 때문에 그 걱정은 크진 않았다"고 전했다. 부상 걱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대감도 분명하다. 꾸준하지 못한 게 문제였지만 지난달 28일 KT 위즈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7이닝 1실점하며 승리까지 수확했다. 삼성에 합류하면 오는 15일부터 홈에서 열릴 LG와 주중 시리즈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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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와이드너.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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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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