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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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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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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레알 마드리드가 오랜 시간 주시했던 킬리안 음바페(24)를 버리고 손흥민(31) 영입에 힘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 브리프'는 29일(한국시간) "레알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음바페를 계획에서 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7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화했고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다음 시즌 공격진 강화를 위해 손흥민의 깜짝 영입을 계획 중이다. 음바페를 향한 오랜 관심을 버릴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내년 6월 계약이 끝난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있지만 음바페는 이를 발동하지 않고 내년 자유 계약(FA)으로 레알로 이적하려고 했다가 PSG와 갈등을 겪었다. PSG는 '괘씸죄'로 올 시즌 초반 음바페를 1군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고 최근 양측은 극적으로 화해했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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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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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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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을 껴안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
매체는 "최근 음바페가 현 소속팀인 PSG와 계약 연장을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레알은 음바페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은 손흥민의 토트넘에서 활약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다.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겠다는 관심을 이미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을 가장 먼저 터트린 스페인 '피차헤스'도 28일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선풍적인 선수 중 하나다.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지만 다재다능한 능력이 레알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괜찮은 후보들을 계속 고려 중이다"라며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에 팬들은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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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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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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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영국 90MIN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올 시즌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장기계약을 맺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계약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레알 이적설이 터지고 하루 만인 29일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한가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축구 선수 손흥민이다.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소중한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 되시고,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즐겁고 여유로운 추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어느덧 9시즌을 뛰고 있다. 총 379경기에 출전해 150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역대 득점에서 1위 케인(273골)과 2위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클리프 존스(159골)에 이어 6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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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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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중인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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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특히 지난 2021~2022시즌에는 리그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업적을 썼다. 지난 시즌에는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 예상치 못한 악재 속에서도 10골을 올리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첫 번째 주장으로 선임되며 감독과 선수들의 두터운 신임까지 얻고 있다. 토트넘은 시즌 직전 손흥민의 주장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고 부주장이었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부주장이었던 다이어가 주장 완장을 차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부주장은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과 주축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 선수 역대 2번째로 EPL 팀의 주장이 됐다. 이에 앞서 박지성이 2012~2013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주장을 맡을 바 있다. 박지성 이후 이후 11년 만에 손흥민이 한국 선수로써 EPL 팀의 주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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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창단 141주년 기념 포스터. /사진=토트넘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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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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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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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
'완장'의 힘을 받아서일까? 손흥민은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역대급'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번리와의 리그 4라운드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2 완승을 이끌었다. 또 지난 24일 열린 북런던더비 아스널 원정에서는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2-2 값진 무승부를 만들었다. 손흥민의 북런던 더비 멀티골은 특별했다. 경기 후 '옵타 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30년 4개월 만에 아스널 원정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가 됐다. 아스널 원정 멀티골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인 케인도 하지 못한 기록이다. 토트넘에서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저메인 데포,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가레스 베일,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5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기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8골에 이어 EPL 득점 단독 2위에 올라있다. 토트넘도 리그 4승2무(승점 14)로 선두 맨시티에 승점 4점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아래 리그 개막전부터 6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뽑아냈다. 팀 득점은 15골에 달한다. 토트넘보다 골을 많이 넣은 팀은 브라이튼(18골)과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이상 16골)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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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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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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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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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