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도 4년 만에 첫 우승' 포스테코글루 감독, 리버풀 롤모델 제시 "단기적 성과? 장기적 '계획' 필요하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09.30 22:15 / 조회 :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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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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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메디슨(가장 왼쪽)과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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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이 리버풀의 장기적 계획을 본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내달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 14), 리버풀은 2위(승점 16)에 자리했다.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 양 팀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리버풀전 대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클럽의 성공을 위해 위르겐 클롭 체제의 리버풀을 본보기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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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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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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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리버풀에 2015년 부임했던 클롭 감독은 4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부임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2016~2017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에 올려놓으며 한 단계 도약했다. 2017~2018시즌엔 UCL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하며 '명가 재건'에 더욱 다가섰다. 그르고 2018~2019시즌 2년 연속 UCL 결승에 올라 토트넘을 꺾고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클롭 감독의 성공은 구단 수뇌부가 그를 꾸준히 믿고 기다려준 덕에 가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클롭 감독의 사례가 축구에서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버풀과 아스널, 브라이튼을 보면 이들에겐 '계획'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들의 성공은 단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팀들은 계속 무언가를 믿으며 성장하도록 보장받았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꾸준히 나아갔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성공했던 팀들은 확고한 계획과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명 쉽지 않다. 많은 팀이 단기적 성과에 집착한다. 이는 압박과 초조함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의 성공도 단기적 성과가 아닌 장기적 계획에서 나타났다. 구단이 감독을 지지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클롭 감독이 증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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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창단 141주년 기념 포스터. /사진=토트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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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새롭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 DNA'를 불어넣으며 성공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매 경기 2골 이상을 기록했다. 리그 팀 득점은 15골에 달한다. 토트넘보다 골을 많이 넣은 팀은 브라이튼(18골)과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이상 16골)뿐이 없다.

토트넘은 2019년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조제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모두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났다.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임 감독들과 달리 오랫동안 토트넘을 이끌길 바라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역대급'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번리와의 리그 4라운드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2 완승을 이끌었다. 또 지난 24일 열린 북런던더비 아스널 원정에서는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2-2 값진 무승부를 만들었다. 총 5골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득점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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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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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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