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2030년 월드컵, 3개 대륙+6개국서 열린다 '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 개최... 남미 3국서도 경기 진행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10.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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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도 2030년 월드컵이 진행하게 됐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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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사상 최초 3대륙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등 3개 대륙에서 열린다.

미국 CNN은 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월드컵에서는 3대륙 6개국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FIFA는 아프리카의 모로코, 유럽의 스페인, 포르투갈을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또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을 포함한 일부 경기를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1회 대회인 1930년 월드컵은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당시 13개 팀이 참가했고 개최국인 우루과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 번 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앞서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등 남미 4개국은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위해 노력해왔다. 정식 개최국에 선정되지는 않았으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2030년 월드컵 일부 경기를 진행하는 소득을 올렸다.

초대 월드컵을 개최한 우루과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는 1978년 월드컵을 진행한 바 있다. 파라과이는 월드컵을 개최한 적이 없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분열된 세계에서 FIFA와 축구는 하나가 되고 있다"며 "전 세계 축구계를 대변하는 FIFA 평의회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대회가 열렸던 FIFA 월드컵 100주년을 가장 적절하게 기념하기로 합의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평의회는 2030 FIFA 월드컵을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이 공동 유치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와 유럽 대륙이 축구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줬다. 이는 평화와 관용, 포용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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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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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로버튼 해리슨 파라과이 축구협회장,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 축구협회장, 알레한드로 도밍게즈 남미축구연맹회장,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2030년 월드컵 경기 진행이 확정된 것을 기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페인은 1982년 월드컵을 개최한 적이 있지만, 모로코와 포르투갈은 2030년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전세계 축구인의 축제'를 열게 됐다. 모로코 월드 뉴스에 따르면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은 축구계에서 모로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완벽한 시너지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까지 총 22차례 열렸다. 마지막 월드컵 우승국은 아르헨티나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폭풍활약을 펼쳐 조국 아르헨티나를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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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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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엄청난 역사만큼 월드컵도 조금씩 변화를 거듭해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처음 공동 개최국이 나왔고, 2010년 대회에서는 아프리카 최초로 남아공이 개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처음으로 중동에서 진행된 대회다. 2026년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함께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선 출전국이 늘어나 총 48개국이 참가한다.

이번에는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까지 3대륙이 월드컵을 개최한다. 유럽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프리카는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이 열리게 됐다. CNN은 "2030년 월드컵은 3개 대륙에 걸쳐 개최되는 최초의 월드컵이자 6개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이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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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트로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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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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