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면 탈락' SSG, 에레디아 2번 전진 배치... 'PO 눈앞' NC 라인업 큰 변화 없었다 [준PO3 라인업]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10.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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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인권 감독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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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미소를 짓고 있다.
3연승으로 시리즈가 끝날까, '리버스 스윕'이 나올까.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가 올해 준플레이오프가 끝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NC와 SSG는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창원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치른다. 원정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NC는 이날마저 승리한다면 KT 위즈와 오는 30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3차전 선발 라인업을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1루수)으로 꾸렸다. 2차전에서 9번 타자로 나온 김주원이 8번으로 승격됐고, 1루수 자리에 오영수 대신 도태훈이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강 감독은 "오원석과 오영수가 조금 상성이 안 맞았고, 수비 쪽에 조금 더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 도태훈을 먼저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투수인 오원석을 상대로 오영수는 올 시즌 5타수 1안타(타율 0.200)를 기록했다. 도태훈(타율 0.167)보다 타율은 높지만, 삼진을 3번이나 당하며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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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
이날 NC 라인업에 올라간 선수 중에서는 김주원이 7타수 4안타(타율 0.571)로 오원석에게 가장 강했고, 박민우(7타수 3안타)와 서호철(6타수 2안타)도 오원석을 잘 공략한 편이었다. 다만 중심타자 박건우가 9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어려움을 겪은 점이 걸린다.


NC의 선발투수는 좌완 태너 털리다. 올 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11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올리며 에릭 페디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총 6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58피안타(6피홈런), 13볼넷 47탈삼진 26실점(21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0, 피안타율 0.236의 성적을 마크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8차례 펼쳤다. 다만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4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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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너 털리.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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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SSG 랜더스
이에 맞서는 SSG의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다.

주목할 점은 에레디아의 전진 배치였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 12홈런 76타점 12도루 OPS 0.846의 성적을 올렸다. 1, 2차전에서 모두 4번 타자로 나왔던 그는 이날 2번 타자로 승격됐다. 대신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한유섬이 4번 타자로 올라왔다.

SSG는 올 시즌 NC 선발 태너와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SSG는 태너를 상대로 5⅓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을 뽑아냈지만 2득점에 그치며 선발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당시 김성현과 김찬형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베테랑 추신수는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올리며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SSG를 구출할 선발투수는 좌완 오원석이다. 올 시즌 144⅔이닝을 소화하며 김광현과 함께 팀 내 둘뿐인 규정이닝 달성 투수가 됐다.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한 그는 올해 NC전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8의 상대전적을 거뒀다. 패배한 2경기에서는 각각 4이닝 6실점(4자책)과 6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승리한 나머지 2경기에서는 5⅔이닝 무실점과 6이닝 3실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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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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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성욱이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 초 2점 홈런을 터트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NC가 먼저 2승을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NC는 4-3으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SSG)와 신민혁(NC)이 나란히 호투를 펼친 가운데, NC가 8회 초 대타 김성욱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9회 초에도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8회 말 최정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9회 말 대타 하재훈의 투런포로 한 점 차로 추격했으나 역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어 다음날 열린 2차전에서도 NC는 7-3으로 승리를 따냈다. 2회까지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4점을 뽑은 NC는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SG는 한유섬이 4회(2점)와 6회(1점)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3-4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 초 김형준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3득점을 올린 NC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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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한유섬이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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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형준이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회 초 솔로포를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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