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4연속 광탈→우승' 후 달라졌다 '패패승승승' 16강행-10연승 질주! '이변 희생양'은 조재호-사이그너-마르티네스 [PBA]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3.11.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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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사진=PBA 투어
적응을 마친 '한국 3쿠션 간판'은 무서웠다. 시즌 초중반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던 최성원(휴온스)이 우승 후 완전히 달라졌다.

최성원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32강에서 최성원은 PBA 원년 시즌 준우승자 정경섭을 세트스코어 3-2(10-15, 3-15, 15-10, 15-4, 11-7)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 우승자 최성원의 기세가 무섭다. 직전 투어 7연승에 이어 이번 대회 3연승으로 10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큰 기대를 안고 이번 시즌 PBA 투어에 진출한 최성원은 소속팀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직전 대회까지 4차례 모두 첫 판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떨궜다. 스스로 "내 자신이 비참했다"고 돌아봤을 만큼 힘든 시간을 겪었다.

그러나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완벽히 살아났다. 7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성공했다. 결승 이전까지 우승자 출신들을 모두 피하며 '대진운'이라며 비아냥 대는 시선도 존재했지만 결승에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을 잡아내며 상금 1억 원이라는 크나 큰 선물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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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사진=PBA 투어
128강에서 구자복, 64강에서 이종주를 각각 3-1로 꺾은 최성원은 32강에서 정경섭을 만났다. 1,2세트 위기에 몰렸다. 첫 세트를 내준 최성원은 2세트 정경섭이 초구에 10점을 몰아치는 기세에 눌려 세트스코어 0-2로 탈락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3세트 중반까지도 중심을 잡지 못했다. 2-1로 앞서던 4이닝 정경섭이 6점을 몰아치며 앞서간 것. 당황하지 않고 한 점씩 따라붙은 최성원은 9이닝까지 9-10으로 추격했고 10이닝에 하이런 6점으로 15-10, 한 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최성원의 흐름이었다. 4세트 4이닝 째 하이런 10점으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최성원은 5세트에도 파죽지세로 정경섭을 제압했다.

초구에 7득점을 기록한 최성원은 정경섭 또한 7점을 만들며 압박을 받았음에도 2이닝에 남은 4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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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사진=PBA 투어
이변이 속출하는 PBA 투어엔 이번에도 예외가 없었다. 128강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오성욱(NH농협카드),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신정주(하나카드) 등 우승자 출신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고 64강에선 팔라존이 좌절한 데 이어 이날은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조재호(NH농협카드), 이번 시즌 첫 대회 우승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는 각각 응우옌 프엉린(하이원리조트)과 최원준에 1-3, 0-3으로 져 탈락했다.

강동궁(SK렌터카)은 임성균(하이원리조트), 김재근(크라운해태)은 김남수를 각각 3-0으로 제압했고 김현우(NH농협카드)와 강민구(블루원리조트)도 마민껌(NH농협카드), 조건휘(SK렌터카)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는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을, 김영섭은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를 꺾었다.

PBA 16강전은 이날 오후 2시, 4시, 7시, 9시 30분 순으로 차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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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사진=PBA 투어




◆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023-2024' 16강 대진





▷ 최원준-김영섭, 강민구-노병찬(오후 2시)

▷ 비롤 위마즈-박광열, 응우옌꾸옥응우옌-박인수(오후 4시 30분)

▷ 김재근-응우옌프엉린, 응오딘나이-권혁민(오후 7시)

▷ 최성원-황득희, 강동궁-김현우(오후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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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사진=PB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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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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