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왜 우리한테만 그래! 진짜 억울해” 에버튼, 승점 10점 삭감에 대한 항소 제기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12.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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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에버튼이 항소를 제기했다.

에버튼은 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튼 축구 클럽은 오늘 프리미어 리그 사법 패널 의장에게 클럽에 승점 10점을 부과한 프리미어 리그 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항소를 제기했다. 이제 이 사건을 심리할 항소위원회가 임명될 예정이다”라고 공식화했다.


에버튼은 지난 17일(한국 시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을 위반해 승점 10점 감점 처분을 받았다. 에버튼은 2021/22 시즌과 관련된 위반 혐의로 3월 독립 위원회에 회부되었고, 지난 10월에 청문회가 열렸다.

에버턴은 벌금이나 이적 금지 조치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승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확정함에 따라 에버튼은 순식간에 19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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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는 “독립적인 위원회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에버턴 FC에 10점의 즉각적인 감점을 부과했다. 프리미어 리그는 클럽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올해 초 이 사건을 독립 위원회에 회부했다.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클럽은 2021/22 시즌 종료 기간 동안 PSR을 위반했다고 인정했지만 위반 범위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지난달 5일간의 심리 끝에 위원회는 프리미어리그가 주장한 대로 해당 기간 동안 에버턴 FC의 PSR 계산 결과 1억 2,450만 파운드(약 201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PSR에 따라 허용되는 기준인 1억 500만 파운드(약 1696억 원)를 초과한 것으로 판단했다. 위원회는 10점 감점 형태의 스포츠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제재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모든 프리미어 리그 클럽은 매년 대회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을 준수하는지 평가받는다. 해당 규정의 준수 여부는 해당 평가 기간 동안의 세전 조정 수익의 총합인 클럽의 PSR 계산을 참조하여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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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에 따르면 클럽은 3년간 최대 1억 500만 파운드의 손실을 허용하지만, 에버튼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억 7,000만 파운드(약 597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에버튼은 3월 성명을 통해 모든 재정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전적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승점이 박탈된 클럽은 단 세 팀뿐이다. 미들즈브러는 1996/97 시즌 블랙번과의 경기를 치르지 못해 3점을 감점당했고, 포츠머스는 2010년 3월 행정관리에 들어간 후 9점을 박탈당했다. 토트넘은 1994/95 시즌 전에 몇 시즌 전에 저지른 재정 비리로 인해 12점 감점 처분을 받았지만, 처음에는 6점으로 감점되었다가 결국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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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이 항소에 성공한다면 승점 감점을 줄일 수 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 시간) “이 사건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력을 제공한 재무 전문가 키어런 매과이어에 따르면 에버튼은 항소 후 승점 감점을 줄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재정 전문가인 키어런 매과이어는 새로운 독립 패널이 항소를 심리하면 에버튼이 감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과이어는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에버튼의 처벌은 프리미어 리그의 제안된 관세와 대체로 일치하지만 위원회는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확실히 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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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서 “이번 사건이 매우 시범적인 사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감점을 유예하면서 더 적은 감점을 부과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에버튼의 입장에서는 위반 금액이 3년 동안 2천만 파운드에 불과하다는 점이 불만스러운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반인에게는 큰 금액이지만 연간 2억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 입장에서는 그보다 적은 금액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과이어는 마지막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승점 12점 감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를 앞으로의 벤치마킹 기준으로 삼으려는 것 같다. 하지만 항소가 받아들여지면 에버튼이 승점 10점보다 더 적게 감점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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