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위상 이정도' 발롱도르 레전드 감탄, 위치선정+침착함에 반했다... 캡틴마저 폭풍칭찬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12.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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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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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소' 황희찬(27·울버햄튼)이 폭풍칭찬을 받았다. 발롱도르 출신 레전드 마이클 오언(44)마저 황희찬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잉글랜드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오언이 황희찬에 대해 감탄했다. 울버햄튼은 번리를 1-0으로 꺾었고 오언은 황희찬을 칭찬했다"고 소개했다. 울버햄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황희찬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득점은 팀에 승리를 안기는 중요한 골이기도 했지만, 위치선정과 침착함이 돋보이는 멋진 골이기도 했다.

황희찬의 골은 전반 42분에 터졌다. 울버햄튼이 순간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동료들이 공을 잡자, 황희찬은 페널티박스 반대쪽에 서서 기회를 기다렸다. 황희찬은 손을 들며 공을 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어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황희찬은 골대 앞인데도 슈팅을 바로 때리지 않았다. 황희찬이 슈팅을 날리는 줄 알고 상대 수비진이 멈칫하는 순간, 그때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오언도 황희찬의 노련한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매체에 따르면 오언은 "만약 황희찬이 슈팅을 빨리 찼다면 이는 막혔을 것이다. 잠깐의 기다림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나는 황희찬이 골대 앞에서 보여준 플레이를 좋아한다. 항상 올바른 위치에 서 있고, 찬스를 거의 놓치지 않는다. 빅찬스도 잘 넣었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오언은 선수 시절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2001년 한 해 동안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잉글랜드 리버풀,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에서 활약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축구 분석가로 활동 중인 애슐리 윌리엄스도 황희찬의 골에 대해 "영리한 마무리였다"고 칭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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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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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오언. /AFPBBNews=뉴스1
황희찬은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5골을 넘어 리그 득점왕까지 넘볼 기세다. 황희찬은 팀 내 최다 골, 또 득점 부문 리그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아스톤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이다. 또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14골·맨시티), 대표팀 선배 손흥민(9골·토트넘)도 추격하고 있다.

울버햄튼 캡틴 맥스 킬먼도 몰리뉴 뉴스를 통해 "황희찬은 환상적이다. 득점을 하지 못할 때도 팀에 도움을 준다.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몇 년 전에는 황희찬이 영어를 배워야 했기 때문에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황희찬은 잘 적응했다. 좋은 동료이자 예의 바르고 좋은 사람"이라고 폭풍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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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골을 축하하는 울버햄튼 동료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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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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