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쳤다' 손흥민, 1골2도움 대폭발→ '8년 연속 두 자릿수 골' 위업... 토트넘, 뉴캐슬 4-1 제압 '5경기 무승 행진' 끊었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12.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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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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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손흥민(31)이 1골 2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2도움을 앞세워 4-1로 완승했다. 5경기 무승(1무4패) 행진을 끊어낸 토트넘은 9승3무4패(승점 30)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데스티니 우도기, 전반 38분 히샬리송의 골을 도왔다. 후반 28분 히샬리송이 교체 아웃되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올라섰다. 수비 뒷공간으로 적극적으로 침투하면서 골을 노렸고 마침내 후반 40분 페널티킥(PK) 득점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10호골을 넣은 손흥민을 득점 부문에서 14골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11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칼날 같은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6분. 박스 왼편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트리피어를 개인기로 벗겨낸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우도기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우도기의 EPL 데뷔골이었다.


토트넘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를 벌렸다. 이번에도 골 도우미는 손흥민이었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트리피어와 일대일로 맞섰다. 이번에도 트리피어를 드리블로 농락하며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히샬리송이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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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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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의 멀티골이 폭발했다. 토트넘은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 15분 포로가 전방의 히샬리송을 향해 로빙패스를 찔러줬다. 히샬리송이 침착하게 컨트롤해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히샬리송은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도 환하게 웃으며 다가와 히샬리송의 뺨을 치며 기쁨을 나눴다.

마침내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다. 포로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전진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개인기로 제치려는 찰나에 두브라브카 골키퍼의 태클이 손흥민을 넘어뜨렸다. 주심은 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문 왼편을 향해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방향을 잡았지만 볼이 워낙 빨라 손 쓸 수가 없었다. 손흥민은 포로와 함께 '찰칼 세리머니'를 하며 환하게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이 방심한 틈을 타 뉴캐슬의 만회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진영에서 볼을 커트해낸 뉴캐슬은 바로 공격을 전개했다. 윌슨이 아크서클 부근의 조엘링턴에게 연결했다. 조엘링턴이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경기 최우수 선수(MOTM)로 선정됐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3만 460명 중 72.2%의 득표를 받았다.

현지 매체의 호평도 잇따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를 부여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9를 주며 "진정한 주장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 토트넘에 영감을 불어 넣는 플레이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평점 9를 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측면으로 넓게 배치하는 결정을 했다. 손흥민은 감독의 결정이 정당했음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4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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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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