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충격 9시즌-우승 2회' 최태웅 경질, 현대캐피탈 "구단 분위기 쇄신-반전 계기"... 잔여시즌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3.12.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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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전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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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사진=KOVO
천안 현대캐피탈이 팀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최태웅(47) 감독과 인연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명세터로 이름을 날린 최태웅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2015년 4월 현대캐피탈 배구단 지휘봉을 잡고 9시즌 동안 챔피언 결정전 2회, 정규리그 2회 우승을 일궈내며 천안에 배구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지휘봉을 잡고 스피드 배구라는 색깔을 입히며 4년 연속으로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V리그에 새로운 명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땐 타임을 불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발언들로 수많은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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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시즌 팀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기고 감독상을 수상한 최태웅 감독.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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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박수로 격려하는 최태웅 감독. /사진=KOVO
다만 팀 전성기를 이끌었던 화려했던 선수들의 기량 저하와 함께 최태웅 감독의 현대캐피탈도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3위, 이듬해 6위, 2021~2022시즌 7위에 머물렀던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부활하며 정규리그 2위, 준우승을 일궜다. 다시 반등의 계기를 되찾는 듯 했으나 올 시즌 17경기에서 4승 13패, 승점 16으로 6위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최태웅 감독이 선수와 감독으로서 보여준 팀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최태웅 감독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웅 감독의 빈자리는 진순기 수석코치가 메운다. 현대캐피탈은 진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고 진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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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사진=KOVO


■ 최태웅 감독 현대캐피탈 부임 후 시즌별 성적

- 2015~2016시즌 : 28승 8패, 승점 81,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 2016~2017시즌 : 23승 13패, 승점 68,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 2017~2018시즌 : 22승 14패, 승점 70,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 2018~2019시즌 : 25승 11패, 승점 70,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 2019~2020시즌 : 19승 13패, 승점 56, 정규리그 3위 *5라운드 조기 종료

- 2020~2021시즌 : 15승 21패, 승점 41, 정규리그 6위

- 2021~2022시즌 : 15승 21패, 승점 43, 정규리그 7위

- 2022~2023시즌 : 22승 14패, 승점 67,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 2023~2024시즌 : 4승 13패, 승점 16, 정규리그 6위 *12월 2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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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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