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씸죄 던→'정준영 친구' 용준형..현아 마이웨이 열애史[윤상근의 맥락]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4.01.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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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아 /사진=이동훈 기자


가수 현아가 다시금 열애 이슈에 휩싸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직접 열애 이슈를 끄집어냈다. 노이즈 마케팅인 건지 솔직함으로 무장한 마이웨이인 건지. 직접 꺼내든 사진 한장으로 커진 화제성마저 즐기는 듯하다.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8일 각각 자신의 계정에 두 사람이 손깍지를 끼고 함께 걸어가는 뒷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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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아, 용준형 인스타그램


현아는 여기에 여자와 남자 사이에 하트가 있는 이모티콘을 쓰며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글을 적기도 했다. 용준형은 아무 멘트도 남기지 않았다. 현아 용준형은 각각 포미닛 비스트 멤버로 활동한 과거 큐브엔터테인먼트 한솥밥 동료이자 2010년 현아 솔로곡 'Change'에서의 용준형 피쳐링 지원사격으로도 인연이 남달랐다.

일단 팬들은 두 사람의 공개 열애 선언으로 이해했다. 양측 소속사가 "사생활"이라며 명확한 열애 여부에 대한 답을 피한 가운데 이와는 별개로 먼저 열애 선언(또는 통보)의 느낌이 강해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선언은 궁금증도 증폭시켰다. 혹시 열애 공개가 아닌 뮤직비디오 컷은 아닌 건지 등 혹시 다른 속내가 있는건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시선도 있었고 자연스럽게 용준형을 향한 부정적 시선도 합세했다.

용준형은 2015년 동료 정준영과의 1대1 채팅방에서 정준영이 촬영한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유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이 2019년에 뒤늦게 알려지며 결국 경찰 조사를 받았고 정준영과의 채팅방에서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유받은 사실에 처음엔 부인하다가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혐의를 인정하며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이후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라고 해명한 이후 2019년 3월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그리고 나서 용준형은 2022년 은근슬쩍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심지어 용준형은 "난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논란에 있어서 억울함이 크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아의 열애사는 분명 순탄치는 않았다. 그 필모그래피에 용준형이 추가되며 비범함에 방점이 찍힌 느낌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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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아(HyunA)와 던(DAWN)이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참석 차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2.06.20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현아의 이전 남자친구는 잘 알려졌듯이 펜타곤전 멤버이자 가요계 후배였던 던이었다.

현아는 2018년 8월 열애설이 처음 불거진 이후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사실무근" 입장을 뒤엎고 직접 인스타그램으로 던과 2년째 열애중이라고 밝히며 파장을 일으켰다. 자신의 솔직 당당한 열애 고백을 넘어선 소속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재 및 신뢰 파탄 이슈의 여지가 있는 대목이었다. 결국 "소통에 오류가 있었다"고 정정한 큐브의 심기를(?) 건드린 현아는 던과 함께 열애 고백 1개월 만에 신뢰 회복 불가능의 이유로 큐브로부터 퇴출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큐브의 이러한 결정은 여러모로 이해가 갔다. 당시 현아와 던이 열애를 인정했던 시점이 두 사람과 후이가 의기투합한 혼성 유닛 트리플H의 컴백 앨범 'REtro Futurism' 활동 재개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던이 소속된 펜타곤의 컴백 활동도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시점이었다. 아이돌 스타들의 활동에 있어서 열애 이슈가 아티스트 본인과 소속사에게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를 몰랐을 수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현아와 던은 큐브로부터 괘씸죄까지 맞은 격이 됐다.

이후 현아는 던과 듀엣 앨범까지 내며 6년 동안 공개열애를 하다 2022년 11월 결별을 선언했고, 그러다 현아는 이후 던이 소속된 새 소속사 앳에어리어에 합류하며 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 떠나서 현아가 그려나가고자 하고 대놓고 보여주려고 하는 자신의 솔직 당당 열애사 그 자체를 마이웨이라고 받아들일 수는 있겠으나 그간의 행적(?)만 봤을 때는 제멋대로의 느낌 그 이상의 불편함도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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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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