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연경! '파격 댄스+감동의 팬서비스' 올스타전 빛냈다... "팬들에 대한 예의, 뭐라도 해야만 해" [인천 현장]

인천=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1.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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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게 전달할 곰돌이 인형을 든 김연경.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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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왼쪽) 흥국생명 감독과 춤을 추는 김연경. /사진제공=뉴스1
한국 배구 최고 레전드다운 스타성이었다. 김연경(흥국생명)의 행동과 몸짓 하나하나에 모두가 매료됐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은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행사 내내 관중들의 웃음과 함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는 총점 37대 36으로 K-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은 "세리머니상을 준비했는 데 받게 되어 기쁘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많이 못 췄다. 아본단자 감독님과 댄스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처음에는 거절하셨는데, 노래가 나와서 다가가니 맞이해주셨다. 춤을 추며 머리를 만졌는데 땀이 나더라.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커플 댄스는 올스타전 백미였다. 김연경은 2세트 중 아본단자와 '내 귀에 캔디'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아본단자 감독의 머리를 직접 감싸자 팬들의 웃음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아본단자 감독도 미소지었다. 팬들은 김연경이 등장하거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뜨거운 함성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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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최다 팬투표 상을 받은 김연경(왼쪽)과 신영석. /사진제공=뉴시스
김연경은 올스타전 본 경기 전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39480표로 올스타전 전체 최다 득표를 기록한 김연경은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세리머니상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본인이 직접 밝혔듯 김연경은 경기 내내 밝은 미소와 댄스로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김연경은 바람대로 여자부 세리머니상을 받고 미소지었다.


팬서비스도 만점이었다. 김연경은 팬들에게 상품을 전달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다가갔다. 팬들이 환호성과 함께 이름을 지르자 미소로 화답했다. 손을 흔들며 팬들과 직접 눈을 맞췄다. 곰돌이 인형은 한 여성 팬에게 돌아갔다. 김연경에게 직접 선물을 받은 팬은 감동한 듯 입을 틀어막았다.

어느새 베테랑 반열에 오른 지 꽤 됐다. 김연경은 "올해도 올스타 팬투표 1위를 해 감회가 새롭다. 워낙 많은 분이 보러오시는데, 아무것도 준비를 안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모든 배구 팬과 함께하는 자리가 많이 없지 않나. 뜻깊고 좋은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1세트 남자부 경기 도중 김연경은 잠시 코트를 밟았다. 김연경은 "올스타전이다 보니 상대가 득점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 (남자부)네트가 높긴 하더라"라며 미소지었다.

레오(OK저축은행)는 경기 도중 김연경을 손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김연경은 "무섭더라. 공이 오면 받아야겠다 싶었다. 실바(GS칼텍스)도 시속 100㎞가 넘는 공을 때리지 않나. 비슷한 것 같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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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를 받은 표승주(왼쪽)와 세리머니상 김연경.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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