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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도 눈물도 없이' 화면 캡처 |
8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14회에는 오수향(양혜진 분)과 윤이철(정찬 분)이 관계를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윤이철은 "내가 미울 텐데, 죽이고 싶을 텐데 왜 한 번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냐. 그마저도 자존심이 상하냐"며 "난 끝까지 타인이고 불편한 존재냐"고 오수향에 물었다.
그러면서 "그냥 뺨 한대만 쳐라. 뺨 한 대만 시원하게 갈겨버려라"며 오수향의 손목을 붙잡았다. 당황한 오수향이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그의 손을 뿌리치자, 윤이철은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바닥까지 뻔뻔해지겠다. 나는 당신한테 평생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 것이다. 행복과 기쁨 그 끝에서 당신의 고통과 눈물을 떠오를지도 모른다"며 불륜을 저지른 행동을 구회했다.
이어 윤이철은 "그러니까 이 죄책감을 천분의 일, 만분의 일이라도 덜어낼 수 있게 해줄 수 없겠냐"고 되물었다.
오수향은 윤이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의 뺨을 세차게 내려쳤다. 이어 오수향은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을 담아 윤이철의 뺨을 연이어 때린 후 자리를 떠났다. 이에 윤이철은 "한 대만 때리라고 하지 않았냐"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