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손흥민에게 항명 논란 이강인 징계 여부? “단체 생활로 예민, 방법은 미 소집 뿐”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4.02.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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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화문] 한재현 기자= 아시안컵 졸전과 함께 선수단 내분까지 터졌다. 특히,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과 몸 싸움 과정에서 주먹을 날린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과 함께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몽규 회장은 1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한 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최근 논란이 된 손흥민과 이강인 갈등설도 나왔다. 두 선수는 요르단과 2023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식사 자리에서 다퉜다. 그 과정에서 이강인은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고, 손흥민은 그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까지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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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이 영국 언론을 통해 보도 되었고, 대한축구협회도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주장의 지시를 어기고 주먹을 날렸고, 새로운 파벌의 중심으로 거듭난 이강인은 졸지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비난을 넘어 그에게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국내 일부 선수는 70일 동안 합숙했다. 거의 50명 남자들로 계속 함께 했고, 120분 경기를 연속으로 했다. 예민한 상황에서 일어났고, 일상적인 일이다. 상처를 후비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도와줘야 한다”라며 과도한 비난을 멈춰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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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징계 관련해 “징계는 미 소집 밖에 없다.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면 논의해야 한다. 더 자세하게 시시비비 따지는 것보다 이를 계기로 젊은 선수들이 한 팀이 되도록 새 감독과 상의하겠다”라며 징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오히려 새 감독에게 공을 넘긴 셈이 됐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의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현 상황에서 아시안컵에 나섰던 선수들은 몸은 물론 마음에도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이대로 가면, 차후 대표팀에서 갈등은 또 터져 밖으로 새어나갈 수 있다.

이강인은 징계를 받지 않더라도 현 상황에서 대표팀 합류는 부담이 될 것이다. 그는 이 사태에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대중들의 비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미소집도 좋지만, 새 감독 부임 못지 않게 대한축구협회가 선수 보호에 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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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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